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오는 12월 18일(목요일) 안산 단원미술관 제2전시실에서는 3번째로 열리는 노인들의 잔치가 벌어진다. 카메라를 평생 만져보지도 않았던 44명의 65세 이상 노인들이 금년 1년간의 교육을 통하여 제작한 디지털카메라 작품을 선보이는 “제3회 황혼의 길손”전이 개최되는 것이다.

IMG_01 제3회 황혼의 길손 작품전 포스터
▲ IMG_01 제3회 황혼의 길손 작품전 포스터
ⓒ 라영수

관련사진보기


10년 간의 노인교육경력을 가진 안산 은빛둥지가 매년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개최되는 이 전시회는, 노인들의 적극적인 사회재참여를 위한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디지털카메라 촬영법과 이미지 가공방법(포토숍) 및 웹활용기술을 묶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진행한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다.

교육기간 중 사진실력에 자부심을 갖은 10여명의 노인들은 별도로 “영정봉사반”을 조직하여 다른 노인들에게 무료로 영정을 제작하여 드리는 봉사를 하였다. 금년에 500명분을 포함하여 지난 3년간 1300여명의 영정을 무료로 봉사하여 새로운 봉사패턴인 “노노봉사”를 구현한 바 있다.

IMG_02 KBS 라디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영정봉사반장 권동규 옹(84세)
▲ IMG_02 KBS 라디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영정봉사반장 권동규 옹(84세)
ⓒ 라영수

관련사진보기


은빛둥지는 이 사업 외에도 동영상 제작반 “은빛미디어”가 있어 노인들에게 동영상 기획부터 촬영과 편집에 이르는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금년에는 3년간에 걸쳐 제작한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가 제2회상록수영화제에서 수상함은 물론, 각종 노인포럼에서 노인들에게 필요한 미디어 운동을 역설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하였다.

IMG_03 제1회서울노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심설야 씨(후열중앙)
▲ IMG_03 제1회서울노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심설야 씨(후열중앙)
ⓒ 라영수

관련사진보기


이러한 전시회와 동영상 활동, 그 자체가 가진 뜻보다 더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에 대하여 관계 학자들과 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생적인 작은 노인 노인단체가 노인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들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나가는 은빛둥지의 작업들은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IMG_04 제2회 상록수영화제에서 “대지의 진혼곡”으로 작품상 수상
▲ IMG_04 제2회 상록수영화제에서 “대지의 진혼곡”으로 작품상 수상
ⓒ 라영수

관련사진보기


이번 “황혼의 길손” 작품전은 광범위한 계층의 관람이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노인들의 자생적인 새로운 문화운동은 심각한 오늘날의 현안인 노인문제 속에서 노인들이 과연 어떻게 바뀌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혼의 길손 3회 작품전”은 오는 12월 18일 오전 10시에 개막하며 24일 1주간의 전시를 마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참관안내-초대장을 보내어 드립니다 (전화 : 031-438-4088)



#황혼의 길손 3회 사진전#노인천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노인은 자신을 위해서 건강하게 살아야 하며 이는 사회에 대한 노인의 의무이기도한 시대이다. 노인들이 활기차게 살기 위하여 ICT기술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유해가고 있습니다. 잘 이해가 안되지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