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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6일 오후 2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을 체포한 것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행사에 대한 부당한 탄압이며 명백한 정치탄압, 공안탄압"이라며 이 위원장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파업은 범죄가 아니라 정부의 반민주독재정치를 바로잡고 사회정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저항이며 합법적 행동권"이라며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쇠고기 협상을 요구한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민주노총이 이명박 정부 심판투쟁을 본격화한다는 가운데 이 위원장을 불법 체포한 것은 노동자 서민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민주노총의 투쟁을 무력화하고 투쟁의 기세를 꺾으려는 불순한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어리석은 탄압책동을 중단하고 이석행 위원장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 위원장을 연행한 것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했던 국민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문제부터 미 쇠고기 수입문제까지 국민의 생존권과 건강권을 지기기 위한 정당한 투쟁을 해왔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이명박 정부는 지금 나라를 말아먹고 있다"며 "공안통치에만 매달리고 있는 이 정부는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성규 전국 공공운수연맹 위원장도 "저들은 분명 지금 노동자들을 상대로 전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수장의 발을 묶은 것"이라며 "이 위원장이 연행된 지금 우리는 투쟁의 결기를 더욱 높이고 마침내 승리로 나가기 위한 결단을 세울 때"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조합원 1천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비정규법·최저임금법·MB악법 폐기 서민대책 촉구 총력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날 집회 이후 반민주악법저지 투쟁을 위한 국회 앞 천막농성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7월 2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세 차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총파업과 지난 11월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 등을 주최한 혐의로 지난 4일 밤 체포된 이 위원장은 이날 영등포 경찰서 유치장에서 이날 열리는 민주노총 총력결의대회에 맞춰 단식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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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주노총, #비정규직법, #이석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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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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