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17일 검찰 측이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게 벌금 300만원’, ‘최철원 보좌관에게 징역 1년’, ‘조수현 보좌관에게 징역 10월’, 나머지 보좌관들과 관계자들에게 ‘징역 8월’ 구형을 내린 가운데 민주노동 부산시당(이하 부산시당) 당직자들과 당원들은 명백한 정치탄압이라고 들고 일어났으며 19일 오전 10시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강기갑 의원의 벌금형과 보좌관들의 징역이 선고된 시점에서 민주노동당은 전국적으로 정치탄압 규탄기자회견을 벌이고 있으며,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 정치검찰의 강기갑 의원 죽이기 촛불보복이고 정치적 살인 만행으로, 짜맞추기 수사와 부당한 판결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부산시당은 강기갑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형은 촛불의 상징이자 농민의 대표, 서민의 희망에 대한 정치적 살인이자 진보정당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이라고 주장했으며 검찰은 ‘선관위에 일일이 선거법 여부를 문의’해가며 준비했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결의대회’를 뒤늦게 선거법으로 걸어 정치탄압을 한 것은 이명박 정부가 남은 임기에 거슬리지 않게 가시를 사전에 제거하려는 음모로 볼 수밖에 없다고 현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또, 재판과정에서도 경찰이 ‘불법의 증거가 될 만한 내용을 미리 작성’해서 ‘주민들에게 지장 찍을 것을 강요’하거나 나이든 주민을 협박(검찰 측 증인이 진술을 번복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검찰은 진술을 번복한 농민들을 위증죄로 사법처리하겠다고 위협)해 증인으로 세우는 등 무리한 수사를 진행하였던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윤택근 민주노총 부본부장은 "소수 기득권, 극소수 부유층과 재벌만을 위한 1%정권 이명박정권은 출범직후부터 거대한 촛불항쟁앞에 풍전등화와 같은 신세로 전락했다. 이명박정권의 정권유지 비법은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가리고 손발을 묶고’ 정권의 앞길을 가로막는 항쟁의 영웅들을 잔인하게 짓밟고 목을 잘라버리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촛불인사들이 구속되었고 평범한 시민들이 폭력경찰에 의해 거리에서 짓이겨지고 유린당했고 심지어는 유모차부대마저도 자신의 적으로 규정하고 ‘죄 없는 주부들의 손에 수갑을’ 채우는가 하면 네티즌들에 대한 탄압강도는 신종 독재 출현을 선포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고 현 정부를 규탄했다.  

 

민병렬 부산시당 위원장은 "강기갑 대표에 대한 선거법수사는 국민 절대다수의 저항에 직면한 이명박정권이 ‘검찰을 앞세워 자행한 야심찬 촛불탄압 프로젝트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으며 촛불항쟁의 구심이자 상징인 강기갑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살인 야욕"이라고 말했다.

 

또, 민 위원장은 "강기갑을 지켜내야 하며 꼭 지켜낼 것이라고 결의했고 이 싸움이 강기갑과 민주노동당만의 외로운 싸움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탄압과 독재가 있는 곳에 저항과 항쟁이 있다. 민생대란, 경제대란이 폭풍처럼 휘몰아쳐오고 있음에도 경제 살리기와 민생은 안중에 없고 오직 자신의 정권유지와 1%소수를 위해 정치 살인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는 이명박정권에 대한 거대한 국민항쟁은 예정된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부산시당은 강기갑 대표에 대한 검찰의 정치탄압을 강력히 규탄하며 촛불의 상징이자 서민의 희망, 강기갑 대표를 지키는 일에 전 당력을 모아 대응해 나갈 것이며 강기갑 지키기 시민홍보활동을 19일부터 시작하겠다는 내용과 평일에는 저녁 7시 30분에 서면 지하철 환승역에서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20일 오후 4시에는 서면쥬디스태화 앞에서 강기갑의원 정치탄압 검찰 규탄집회가 있을 예정이다.


태그:#강기갑, #민주노동당, #경남사천, #기자회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