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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촛불 시즌 2를 시작합니다."

 

울산촛불행동 등 시민단체와 다음 카페 울산촛불문화제 등 누리꾼들이 12월 19일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촛불을 든다. 이들은 촛불문화제를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이를  '촛불 시즌 2'라 부르고 있다.

 

울산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지난 5월 10일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처음으로 열린 후 50여 차례 이어지다 지난 9월부터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었다.

 

하지만 촛불이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었다. '울산촛불문화제' 카페 회원들은 동구에서 처음 한겨레 경향신문 무료배로를 하기 시작해 지금은 남구와 북구 등 3개구에서 매주 수 백부씩 두 신문을 무료배로하고 있다.

 

또한 시민단체와 누리꾼들은 지난 11월 27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개사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하자 거세게 항의한 후 매주 한 차례씩 1인 시위를 이어오는 등 지난 봄과 여름 불붙었던 촛불관련 활동들을 간헐적으로 해오고 있다. 

 

시민단체와 누리꾼들에 따르면 19일 저녁5시부터 중구 성남동 차없는거리에서 사진전을 겸한 촛불문화제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6일 저녁7시부터는 성남동 차없는거리에서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연다.

 

특히 올해 마지막날인 오는 31일에는 저녁10시부터 울산지역 촛불문화제 주 진행 장소였던 울산대공원동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면서 송년재야축제를 벌인다.

 

울산촛불문화제 카페지기는 "민주주의를 꺼꾸로 돌리는 악법들이 국회에서 독버섯처럼 온 세상을 향해 터져나오려 한다"며 "정부와 한나라당이 국민과 민주주의를 버린다면 우리가 다시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행동하는 촛불을 보며 미안하기만 했던 울산촛불들도 이제 조금씩 다시 촛불드는 연습을 해야한다"며 "울산지역 촛불들이 소박하게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울산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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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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