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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운하 백지화 시민행동'이 2월 19일 오후 발족했다. 하지만 엉성한 조직체계, 틀잡히지 않은 사업계획 등은 보강할 과제로 남았다.
 '영산강운하 백지화 시민행동'이 2월 19일 오후 발족했다. 하지만 엉성한 조직체계, 틀잡히지 않은 사업계획 등은 보강할 과제로 남았다.
ⓒ 이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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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 가운데 하나인 '영산강 뱃길 복원사업'이 오는 29일 전남 나주에서 기공식을 하고 본격 추진된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29일 오후 전남 나주시 영산대교 인근 둔치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산강 생태하천 정비사업' 착공식이 열린다.

'영산강 생태하천 정비사업'은 영산대교에서 나주대교 간 5km 구간과 지석천의 하천 정비와 하도준설작업으로 정부의 경기 조기활성화 방침에 따라 착공 시기가 최대한 앞당겨졌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국토해양부 산하 국가건축정책위원장단이 영산강을 현지답사하고 영산강 하구언에서 담양까지 영산강 전 구간에 대한 종합적인 디자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시공사 선정 이후 착공식을 했던 과거와 달리 4대강 정비사업의 시작을 알린다는 뜻에서 이날 낙동강과 함께 착공식을 먼저 한 후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에 '영산강 뱃길복원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1천811억원으로 대부분 하수종말처리장 건립 등 수질 개선사업에 집중돼 있다.

전남도는 현재 4.5급수 수준인 영산강의 수질이 농업용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하고 내년에 1천428억원을 하수종말처리장 등 수질개선 사업에 투입해 영산강을 2급수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수질개선 사업은 영산강 주변 8개 시·군이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하수종말처리장 건립과 하수관거, 하수구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한다.

몽탄-영산포 구간 하도 준설 사업과 천변저류지 조성 사업에도 285억원이 반영됐으며 하도 준설은 나주 황포돛배가 운항 중인 영산포 구간부터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실시설계가 끝난 영산강 강변도로 사업과 나주 고대문화권 개발사업 등에도 98억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공사가 시행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영산강 정비사업이 행정절차를 대폭 축소해 바로 착수되고 있다"며 "영산강 수질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bett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태그:#4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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