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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지리산에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중, 눈 덮인 지리산, 조선시대 선비들도 못 올라가 봤다는 겨울 지리산에 가보고 싶다는 남편과 함께 가기로 했다. 선물로 주어진 시간을 함께 지리산의 겨울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선다. 지리산의 겨울은 아직까지 만나 본 적 없다. 올 봄인 4월과 5월, 그리고 뜨거웠던 8월에 만났고, 지금 지리산의 겨울을 만나러 간다.

 

지난 4월에 갔을 때만 해도 눈발이 날리고 추웠던 것을 기억하고는 힘든 산행이 되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었지만, 지리산의 겨울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앞서, 나름대로 준비를 꼼꼼하게 하고 길을 나섰다. 아침 일찍 일어나 등산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선다.

 

지리산의 겨울을 만나다

 

바람이 높이 분다. 고속도로 위에 차를 올려놓고 달려가는데 가끔 차체가 흔들릴 정도의 거친 바람이다. 어제 비온 뒤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바람마저 거세게 불어 더 춥게 느껴진다. 양산 IC를 지나고 북부산 IC로 가는 길엔 차가 많이 막힌다. 북부산 IC를 지나고 남강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단성 IC를 지나면서 멀리 눈 덮인 지리산이 조망된다. 날씨는 아주 맑음, 바람은 점점 더 높고 차가 흔들흔들 하며 위태롭게 길을 달린다.

 

지리산 국립공원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9시 35분이다. 을씨년스런 날씨인데도 주차장엔 여러 대의 차량이 보인다. 모두 등산객들의 차들인 모양이다. 바람이 거칠게 불어대고 찬 공기는 몸을 움츠려들게 해, 은근히 겨울 산에 오를 것이 걱정된다. 이미 나선 길, 그래, 지리산의 겨울을 만나보는 거다. 은근히 걱정도 됐지만, 또한 간절하게 눈 덮인 지리산의 겨울을 만나고 싶지 않았던가.

 

높고, 깊고, 넓은 지리산의 그 품에 안겨보자. 추운 겨울에도 지리산은 우리에게 곁을 내어줄지 궁금해진다. 추위를 유독 많이 타는 나는 단단히 준비를 하고 산행 길에 선다. 10시 정각이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집채만한 바람이 이제 막 시작하는 등산로 높이 치솟은 나무들 위에서 펄럭인다. 키 큰 나무들을 금방이라도 쓰러뜨릴 듯 흔들어대고 있다. 나무가 뿌리째 뽑히거나 꺾이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될 정도다.

 

높게 부는 바람, 언 땅, 잔설이 곳곳에 남아 있는 길을 따라 지리산의 겨울을 만나러 간다. 오랜만에 만나는 중산리 등산로다. 10시 45분, 칼바위 앞을 지나며 잠시 휴식한다. 곳곳마다 눈이 남아 있고 얼어있다. 여전히 나무뿌리라도 뽑을 듯한 바람이 머리 위에서 칼 춤 추듯 휘젓는다. 계속해서 등산길을 올라도 괜찮을까, 갈등이 생겨 걸음이 허방 짚듯 휘청한다. 여기까지 와서 돌아갈 순 없지 않은가.

 

어느 정도 걷다보니 높게 불어대는 위협적인 바람과 상관없이 마음속엔 평안이 찾아온다. 다행히 바람은 머리 위 높은 곳에서 불고 있고 햇볕이 잘 비쳐들어 추운 줄 모르고 올라간다. 나무계단길이다. 눈길이라 제법 미끄럽다. 지리산 종주한다는 두 남자분을 만나 길을 묻는 그들과 대화하다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계속 올라간다. 망바위를 통과한다. 지난 4월엔 똑같은 길을 오르면서도 길옆에 도드라진 망 바위에 올라 주변 경관을 조망하고 쉬었다가 갔던 기억이 나지만, 바람이 거칠게 불어 접근하지 못하고 그냥 올라간다.

 

12시 35분, 로터리대피소에 도착한다. 대피소에 가까이 이르자 눈이 더 많이 쌓여있다. 길도 더 미끄럽다. 이곳엔 바람이 더 가까이 와 닿는다. 제법 많이 쌓인 눈, 꽁꽁 얼어붙어 있다. 대피소는 조용하다. 바람소리만 드높다. 대피소 취사장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나서야 천천히 일어선다. 대피소 지붕 처마 끝에 고드름이 톡톡 소리 내며 녹고 있다. 우리 먼저 올라온 종주하는 두 사람은 여기서도 먼저 출발하고 우린 뒤이어 천천히 다시 등산길에 오른다. 12시 25분이다.

 

햐~신기하다. 바람이 잔다. 이곳까지 올라오는 동안 숲의 나무들을 뒤흔들던 높새바람이 점심을 먹고 나서 대피소에서 출발하자, 숨도 쉬지 않는 듯 바람소리 들리지 않는다. 집채만 한 그 바람은 어디로 원정을 간 것일까. 바람은 잔뜩 엎드려 있고 햇살은 이제 더 넓게 퍼지고 있다. 높이 올라갈수록 눈 덮인 곳이 더 많고 적설량도 많다. 맑은 날, 햇살에 서서히 눈이 녹아내리고 있다. 과연 지리산은 지리산이다. 걷고 또 걸어도 아직도 정상은 멀리 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르다. 하늘 호수를 올려다보며 눈 쌓인 경사 높은 등산로를 오른다.

 

쉽게 접근을 허락지 않는 천왕봉, 간절하면 닿고!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 하얀 눈길을 걷는 기분은 아주 좋다. 2시 50분, 개선문이다. 눈 덮인 산, 이쯤오니, 바람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개선문에서 천왕봉까지는 800미터 더 남았다. 개선문 앞에 앉아 땀을 식히고 있으니, 하산하는 사람이 여기서 쉬어간다. 오늘 아침 9시 30분 중산리에서 출발해 장터목을 지나 천왕봉까지 갔다가 하산하는 길이라 한다. 우린, 오늘 아침 10시에 출발해 천왕봉까지 가는 길만 해도 이렇게 시간을 소요했건만, 오늘은 눈이 쌓이고 바람이 불어 힘들어서 시간을 많이 지체했다고 하니, 어떻게 그렇게 빨리 갔다 올 수 있을까 신기하다.

 

개선문에서 천왕봉까지의 800미터 거리는 가장 가파른 오르막 경사로다. 햇볕을 떡하니 가리고 있는 높은 경사로는 바위투성이 험로인데다 눈이 쌓여 있어 위태롭다. 천왕봉이 가까울수록 위태로운 바위길이다. 낙석주의 표시판이 곳곳에 붙어 있다. 지리산 천왕봉은 그렇게 쉽게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다. 겨울 산은 더욱 그렇다. 침묵 속에 잠겨들고 싶은 것일까.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다. 어렵게 천왕봉 정상까지 도착, 3시 50분이다.

 

정상엔 아무도 없다. 오직 우리 두 사람만이 천왕봉 맨 꼭대기에 섰다. 역시 정상엔 바람이 매섭다. 그래도 정상에 잠깐이라도 못 서 있을 정도의 바람은 아니다. 아침에 불던 바람의 그 기세대로라면 이곳에 서 있지도 못했을 것이다. 바람이 매서워 잠시 머물던 우리는 서둘러 내려선다. 정상석에서 바위를 타고 내려가는 것도 미끄럽고 힘들다. 해가 다 지기 전에 장터목대피소에 닿아야 한다. 해지고 어두워지면 더 춥고 길은 얼어붙을 것이다.

 

 

4시 15분, 통천문을 통과한다. 높이 쌓인 눈길을 앞서 걸어간 낯모를 사람들이 낸 길을 따라 우린 쉽게 걷는다.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만이 고요한 숲길의 정적을 깨뜨린다. 호젓한 눈길을 하얀 발자국을 남기며 걷는다. 누가 낸 발자국들일까. 지리산의 겨울은 눈이 덮여 힘들기도 하지만, 눈이 쌓여 운치 있는 하얀 길을 걸어 좋다. 4시 35분, 제석봉에 도착, 바람이 닿는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두세 명 보인다. 5시 정각, 눈 덮인 길을 걸어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한다.

 

장터목대피소에서의 하룻밤

 

 

대피소 취사장에 들어서자 먼저 당도한 사람들이 끓이는 저녁 짓는 냄새와 수증기로 훈기가 있다. 조금 있자 단체로 온 듯한 서른 명 남짓한 젊은 사람들이 밀어닥친다. 단번에 취사장은 가득 차고 장터를 방불케 하는 소요가 생긴다. 추운 겨울에도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부터 지리산의 겨울을 만나러 온 것일까. 장터목대피소 아래 있는 수도는 꽁꽁 얼어붙어 물이 나오지 않아, 대피소 매점에서 물을 한 병 구입해 저녁밥을 짓는다. 밥이 익을 동안 사람들의 표정을 둘러본다.

 

단체로 온 사람들은 팀별로 모여 밥을 먹고 있고, 도란도란 바닥에 모여 앉은 몇 명의 산객 중에 한 아주머니가 '지리산의 연가'라며 국자를 마이크 삼아 들고 노래를 부르는 것도 보인다. 저녁을 먹고 대피소 안으로 들어간다. 예약을 하지 않고 올라왔지만 다행히 우리가 쉴 곳은 있어 다행이다. 항상 그렇지만 대피소에선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다. 바스락거리는 소리, 얘기소리, 코고는 소리, 그리고 누군가 끙끙 앓는 소리 등, 소리에 민감해진다.

 

밤이 깊어가면서 사람들은 깊은 잠에 빠져들고, 밤바람은 높게 일어선다. 지붕 위에서 휘날리는 바람이 날카롭게 촉수를 세우고 서 있다. 새벽 일찍, 천왕봉에 가기 위해 챙기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 겨우 잠들었다가 다시 깬다. 새벽 6시 30분, 천정 위에선 높게 부는 바람이 펄럭이고, 나는 피곤한데다 감기 기운이 있어 자리에 누워 있다가 겨우 일어난다. 오늘 새벽 천왕봉 일출은 포기한다. 어제 오후에 가 본 천왕봉 정상은 오늘 새벽 같은 날씨라면 장터목대피소에서 거기까지 가는 길이 험할 것이다.

 

눈 덮인 산은 더 꽁꽁 얼어붙을 것이고, 집채만 한 바람에 몸이 휘청댈 것이다. 어제 오후 늦게 본 천왕봉을 위로 삼고, 새벽엔 천왕봉 오르는 것을 포기했다. 오전 7시 40분, 하산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취사장에서 아침을 먹고 하산하기로 했다. 밖으로 나오자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싸락눈이다. 바람 따라 눈보라가 휘몰아친다. '눈이 내린다'고 전화할 사람 얼굴 떠올리며 핸드폰을 열자, 통화권 밖이다. 안테나가 제대로 서지 않는다. 예전에 잘 아는 지인이 해 준 말이 생각나 웃음이 난다.

 

지리산 천왕봉 정상에 처음으로 올라 특별히 생각나는 얼굴이 없어 자기 어머니한테 전화를 했다고 한다.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어머니! 저 지리산 천왕봉입니다' 했더니, 들려오는 어머니의 목소리, '니, 거기는 뭣하러 갔노?' 하고 말해 뜨악해 했다는 이야기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이른 아침, 장터목대피소 취사장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하산 길에 나선다. 바람에 이리저리 날려 다니는 눈보라, 내려갈 길이 꿈만 같다.

 

새벽에 천왕봉 간다고 나섰던 서울서 왔다는 부부등산객이 이제 막 장터목대피소로 내려서는 걸 본다. 아저씨는 산을 잘 타는데 아주머니는 지리산이 초행이라 했다. 아주머니 걸음을 맞추느라 새벽 일찍 나갔던 천왕봉 길은 해가 다 떠오르고 나서야 일출을 봤다고 한다. 부부란 그런 것이 아닐까. 느린 사람은 좀 더 빨리 걸으려고 노력하고, 빠른 사람은 조금만 더 인내하며 참을성 있게 느린 걸음의 배우자를 기다려주고 맞추어 가는 것이다. 서로를 맞추어 가는 노력이 보인다.

 

눈 덮인 계곡길 따라 하산한다

 

우린 그들과 인사하고 하산한다. 어느새 오전 9시다. 하산은 장터목대피소 앞 계곡 쪽으로 한다. 가파른 돌계단 길엔 눈이 하얗게 쌓여있는 빙판길이다. 눈이 와서 얼어붙었던 바윗길이 아침에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여 있다. 이 계곡 길 하산은 오늘 아침 아무도 걸어간 흔적이 없다. 우리가 처음인가보다.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길을 선명한 발자국을 찍으며 걷는다. 걷는 것이 아니라 거의 더듬더듬 짚어가며 내딛는다. 가파른 바윗길은 눈 쌓인 빙판이라 몹시 조심스럽다.

 

이른 아침,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길, 고요한 겨울 숲을 하얗게 눈으로 덮고 있다. 봄, 여름, 가을을 다양한 색채의 향연으로 꾸미고, 수많은 빛깔과 생명의 소리로 가득하던 지리산의 겨울은 고요한 침묵 속에 침잠해 있다. 침묵하는 듯한 겨울산은 봄이 오면서 얼음이 풀리고 폭발할 듯한 힘찬 생명의 소리를 토해 낼 것이다. 고요한 눈 덮인 지리산 계곡 길을 따라 선명한 발자국을 찍으며 걷다가 가만히 서 보면 나도 한 그루의 겨울나무가 된 것 같다. 얼마나 걸었을까. 나무다리다.

 

눈은 내리지만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내리던 눈도 끊기고 쌓인 눈도 희미해진다. 나무계단을 건너면서 본격적으로 계곡이 시작된다. 꽁꽁 얼어붙은 계곡, 두꺼운 얼음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가 청량하다. 어느 정도 내려오자 맑고 푸른 하늘, 햇살이 따사롭다. 유암폭포를 지난다. 11시, 홈바위교를 통과한다. 이로 저 위로 제석봉이 조망된다. 우리가 걷는 길 위엔 바람이 많이 닿지 않고, 햇살을 이마 위에 느끼며 걷는다.

 

여기서 올려다보니 지리산 정상 주변도 눈 그치고,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흐르고 있다. 지리산 높은 그 어느 곳에서 발원해 이토록 많은 수량의 생명수가 지속적으로 흘러내리는 것일까. 갈수기 임에도 지리산의 계곡물은 여전히 맑고 그 물이 풍부하다. 높고, 넓고, 깊은 지리산이 내어 주는 물이다. 이곳과 높은 곳의 기온차를 확연히 느낀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사진을 찍거나 메모하기 위해 잠깐 동안이라도 장갑을 벗으면 손가락이 날아갈 듯 아리고 시렸는데, 지금은 잠깐잠깐 벗어도 괜찮다.

 

계곡을 옆에 끼고 물소리 들으며 오르락내리락 비탈길을 걷는다. 땀에 흠씬 젖는다. 춥다고 몇 겹으로 껴입은 옷을 한 개 벗고 다시 걷는다. 12시 10분, 로터리대피소, 장터목대피소 갈림길이다. 땀이 나서 잠시 휴식한다. 여기서 천왕봉까지는 4.1킬로미터, 장터목대피소까지는 4킬로미터, 중산리까지는 1.3킬로미터 남았다. 12시 20분 칼바위에 도착, 이제 거의 다 왔나보다. 여긴 어제까진 남아 있던 잔설도 다 녹고 없다.

 

새롭게 와 닿는 지리산

 

12시 50분, 중산리 야영장에 도착, 여기서 늦은 점심을 먹고 가려했지만 이곳 역시 물이 얼어붙어 동절기엔 폐쇄한다고 팻말이 붙어있다. 낮 1시, 중산리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해 지리산의 사계와 지리산에 관한 정보들을 둘러본다. 우린 다시 지리산탐방지원센터에 근처에 있는 '빨치산토벌 전시관'으로 향한다. 입장료는 1000원, 지리산….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지리산, 한 민족간의 분단과 역사적인 아픔, 그 상흔들을 느낄 수 있다.

 

지리산은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3개도, 1개시, 4개군, 15개의 읍면에 걸쳐 있다. 지리산 명칭의 유래는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하여 지리산(智異山), 백두산의 맥이 이어졌다는 뜻에서 두류산(頭流山), 불가에서 깨달음을 얻은 큰 스님의 처소를 가리키는 방장을 비유하여 방장산(放丈山)이라고 하였다고 전한다.

 

지리산은 또 천왕봉, 제석봉, 반야봉, 노고단 등 10여 개의 높은 봉우리가 산맥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 둘레가 32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크고 높고 깊고 넓은 산이다. 그 높고 깊고 넓은 산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아픔과 사연을 갈피갈피 품고 있는 산, 지리산이 또 다른 의미로 와 닿는 순간이다. 시간을 들여 지리산 탐방지원센터과 빨치산토벌 전시관까지 둘러보고 집으로 향한다.

 

이제 막 등 뒤에 두고 온 지리산, 눈 덮인 지리산이 다시 그리워진다. 어렵게 올랐던 지리산이건만, 뒤돌아서면 다시 그 품이 그리워지니 참 알 수 없는 마음이다.

 

지리산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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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화

산행수첩

 

1.일시: 2008년 12월 22일(월). 맑음~12월 23일(화). 맑음

2.산행대상: 눈꽃산행

3.산행기점: 중산리 탐방지원센터

4.산행시간: 중산리-로터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7시간

            장터목-유암폭포-중산리:4시간

5.진행:

①2008.12.22.맑음.7시간:중산리탐방지원센터(10:00)-중산리야영장(10:05)-칼바위(10:45)-장터목.로터리대피소갈림길(10:55)-망바위(1068미터,11:50)-로터리대피소(1335미터, 1:35)-점심식사 후 출발(1:25)-개선문(:50)-천왕봉(3:50)-통천문(1814미터, 4:15)-제석봉(1808미터, 4:35)-장터목대피소(1,653미터, 5:00): 1박

②2008.12.23(화).맑음:4시간

장터목대피소(9:00)-유암폭포(10:30)-홈바위교(11:00)-로터리.장터목대피소갈림길(12:10)-칼바위(12:20)-중산리 야영장(12:50)-중산리 탐방지원센터(1:00)

 

참고: 겨울 지리산: ①장터목대피소 식수 안나옴. 계곡물 이용하거나 대피소에서 식수구입(3,000원) ②중산리 야영장: 겨울철 수도 동파 방지관계로 동절기 폐쇄 ③겨울 지리산 등산엔 모자, 귀마개, 아이젠, 스패치 등 필수. 장갑2개 끼면 따뜻함.

지리산 빨치산 토벌전시관: 입장료 1,000원/중산리 마을에 있음


태그:#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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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전5: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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