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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안동에서 열린 낙동강 안동지구 생태하천 정비사업 착공식에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김관영 경북지사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9일 안동에서 열린 낙동강 안동지구 생태하천 정비사업 착공식에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김관영 경북지사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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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백지화저지 국민행동 낙동강본부는 29일 안동에서 '낙동강 안동지구 생태하천 정비사업 착공식' 행사장 옆에서 4대강 정비사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운하백지화저지 국민행동 낙동강본부는 29일 안동에서 '낙동강 안동지구 생태하천 정비사업 착공식' 행사장 옆에서 4대강 정비사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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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한반도 대운하'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이 29일 첫 삽을 떴다.

이날 오전 경북 안동 영호대교 둔치에서는 '낙동강 안동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착공식'이 열렸다. 착공식은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30여 분만에 끝났다.

착공식에는 한승수 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만의 환경부장관, 김관용 경북지사, 김광림·이한성 의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착공식장 주변에서 환경단체의 반대 기자회견과 피켓시위가 벌어졌다.

안동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국토해양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며, 남영건설 등 2개 건설사가 시공을 맡는다.

이 사업은 안동시내를 흐르는 낙동강의 안동대교와 법흥교 사이 구간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정비방향에 대해 "홍수와 가뭄에 안전하면서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 마련"이라고 밝혔다.

2009년까지 총 116억원을 들여, 제방보강(2.2㎞), 자전거도로(14.7㎞), 산책로(8.3㎞), 가동보(67.9m, 4개소), 하상유지공(2개소), 실개천(2개소), 다목적 광장(4개소), 체육공원 등을 조성한다.

한승수 총리 "국운 다시 일으켜야 한다"

사실상 '한반도 대운하' 사업으로 주목박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이 연말부터 첫 삽을 뜨는 가운데 27일 오후 '낙동강 안동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착공식'(29일 개최 예정) 행사장 설치가 한창인 경북 안동시 영호대교 부근에 4대강 정비사업과 총리 방문을 환영하는 축하광고가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
 사실상 '한반도 대운하' 사업으로 주목박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이 연말부터 첫 삽을 뜨는 가운데 27일 오후 '낙동강 안동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착공식'(29일 개최 예정) 행사장 설치가 한창인 경북 안동시 영호대교 부근에 4대강 정비사업과 총리 방문을 환영하는 축하광고가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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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한반도 대운하' 사업으로 주목박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이 연말부터 첫 삽을 뜨는 가운데 27일 오후 경북 안동시 영호대교 둔치에서 '낙동강 안동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착공식'(29일 개최 예정) 행사장 설치가 한창이다.
 사실상 '한반도 대운하' 사업으로 주목박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이 연말부터 첫 삽을 뜨는 가운데 27일 오후 경북 안동시 영호대교 둔치에서 '낙동강 안동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착공식'(29일 개최 예정) 행사장 설치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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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희국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사업보고를 통해 "낙동강에는 해마다 홍수와 가뭄이 발생했고 태풍 '루사'와 '매미' 때 심했다"면서 "대구와 부산 등에 총 7건의 사업을 조기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축사를 통해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하기 위해 1만여명이 운집하려고 했으나 총리 경호 등의 문제가 있어 안동 주민으로 축소했는데 미안하다"면서 "치산치수는 통치의 근본이라고 했는데, 총리께서는 확실하게 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승수 총리는 치사를 통해 "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세계 모든 문명은 강과 함께 발전해왔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사업은 4대강을 다시 탄생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역사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총리는 "찬란한 낙동강의 역사와 문화로 국운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면서 "단순한 건설공사가 아니라 균형발전과 환경 복원, 한국판 뉴딜정책으로 녹색성장의 거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설 중간에는 홍보영상이 상영됐으며, 마지막에 '착공 퍼포먼스'도 열렸다.

운하백지화저지 국민행동 낙동강본부는 29일 안동에서 '낙동강 안동지구 생태하천 정비사업 착공식' 행사장 옆에서 4대강 정비사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운하백지화저지 국민행동 낙동강본부는 29일 안동에서 '낙동강 안동지구 생태하천 정비사업 착공식' 행사장 옆에서 4대강 정비사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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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하천정비사업에 찬성하는 단체들이 행사장 주변에 나와 피켓을 들고 서 있다.
 4대강 하천정비사업에 찬성하는 단체들이 행사장 주변에 나와 피켓을 들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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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홍수 막으려면 작은 하천 정비해야"

착공식이 열리기 30여분 전 운하백지화국민행동 낙동강본부(경북·대구·경남·부산·울산본부)는 행사장에서 100여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정비사업 반대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이천우 열린사회안동시민연대 상임의장과 김영민 김천YMCA 사무총장, 강호철 운하백지화국민행동 경북본부 공동대표, 임희자 운하백지화국민행동 경남본부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이 반대하면 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던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4개월여 만에 '4대강 물길 살리기'라는 명목으로 14조1418억원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하여 4대강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4대강에서 홍수로 인한 범람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홍수를 예방하려면 4대강이 아니라 상류의 소하천·지방하천을 정비해야 한다"며 "사업의 타당성, 생태적 영향, 지역균형 발전효과, 경제적 효과에 대한 검증도 없는 4대하천정비사업을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막아섰다. 일부 활동가들은 종이 피켓을 들고 착공식 행사장까지 가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한편 행사장 주변에는 '낙동강 700리 자연운하 만들기 운동본부'와 '녹색미래 실천연합' '낙동강 물길살리기 시민연대' 등의 단체들이 피켓을 들고 나와 4대강 정비사업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태그:#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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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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