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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한우농장 강창환 대표가 새해 첫 날 진통 끝에 자정을 넘기며 태어난 복덩어리 ‘똘이’를 사랑스럽게 안고 있다.
 시온한우농장 강창환 대표가 새해 첫 날 진통 끝에 자정을 넘기며 태어난 복덩어리 ‘똘이’를 사랑스럽게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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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송아지 똘이의 배변을 돕고 있는 어미소.
 갓 태어난 송아지 똘이의 배변을 돕고 있는 어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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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己丑年) 새해를 맞아 충남 아산시 음봉면 원남리에 위치한 한우농장을 찾아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2008년 1월1일(목) 강창환(53)씨 농장에서 진통에 신음하던 어미소가 자정을 넘기며 송아지 ‘똘이’를 탄생시켰다.

강씨의 농장에는 350여 두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으며 1년에 120여 마리의 송아지가 태어난다고 한다. 이날 26㎏의 건강한 황송아지 ‘똘이’를 생산한 강창환씨 농장에는 활력이 넘치고 있다.

15년 전 3~4마리로 시작한 강씨의 한우농장은 점차 규모를 늘려 현재 300~400두까지 100배 이상 커졌다. 2003년 6월 25일에는 1100㎏까지 성장한 수퍼한우 순이가 태어났다.

보통 700~750㎏이면 성장을 마치고 농장에서 출하되는 점을 감안하면 순이의 성장은 놀랍기만 하다.

처음에는 순이의 몸집이 한없이 커져서 한우가 아닌 잡종교배로 의심됐다고 한다.

그러나 축산기술연구소의 유전자 검사결과 순이가 순수혈통을 가진 한우임이 입증됐다.

간혹 황소(수컷)에서는 1톤 넘게 성장하는 사례가 보고되지만 암소가 1톤 넘게 성장한 것은 순이가 처음이 아닐까 이 곳 축산업계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에 축산기술연구소는 순이의 몸에서 난자를 채취해 수정난이식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미 4차례 출산경험을 가진 순이는 어느새 귀한 몸이 돼서 강창환 대표의 각별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 있다.

강 대표는 그동안 한우농장을 운영하며 수차례 위기를 극복하며 현재까지 왔다고 한다.

특히 작년에는 감당하지 못할 사료 값 폭등과 미국산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산지 출하가격 폭락 등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새해 ‘똘이’의 탄생과 ‘순이’의 활약에 힘입어 농장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강 대표는 자신의 농장에 활력을 불러온 ‘똘이’와 ‘순이’의 행운을 어려운 경제난으로 시달리는 아산시민은 물론 모든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새해 벽두부터 ‘똘이’와 ‘순이’를 기자에게 공개했다.

같은 연령대에서 4회 출산한 순이(왼쪽)와 3회 출산한 일반 어미소(오른쪽)의 몸집차이가 확연하다.
 같은 연령대에서 4회 출산한 순이(왼쪽)와 3회 출산한 일반 어미소(오른쪽)의 몸집차이가 확연하다.
ⓒ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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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이 보통 암컷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순이’(가운데)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1100㎏까지 성장했다. (순이 양 옆에 나란히 있는 소가 비슷한 연령대의 일반 한우)
 몸집이 보통 암컷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순이’(가운데)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1100㎏까지 성장했다. (순이 양 옆에 나란히 있는 소가 비슷한 연령대의 일반 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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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오른쪽 1100㎏)가 출하를 앞둔 거세한우(왼쪽 750㎏)보다 체격이 유난히 크다.
 순이(오른쪽 1100㎏)가 출하를 앞둔 거세한우(왼쪽 750㎏)보다 체격이 유난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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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장에는 위풍당당 ‘순이’를 보기위해 축산과 학생과 교수, 축산업자, 수의사 등 농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농장에는 위풍당당 ‘순이’를 보기위해 축산과 학생과 교수, 축산업자, 수의사 등 농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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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순이를 촬영하는 동안 이웃축사에서 다른 소들이 신기한 듯 고개를 내밀고 쳐다보고 있다.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순이를 촬영하는 동안 이웃축사에서 다른 소들이 신기한 듯 고개를 내밀고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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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농장의 소들은 카메라 플래시에도 놀라지 않고 오히려 멋진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 곳 농장의 소들은 카메라 플래시에도 놀라지 않고 오히려 멋진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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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인터넷/충남시사>2009년1월3일, <<주간/충남시사>1월6일자 <생활정보신문 교차로>1월7일자 송고



태그:#기축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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