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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밤 방송한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 출연한 김태희.
 4일밤 방송한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 출연한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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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KBS 2TV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 배우 김태희가 출연해 그동안 CF 출연을 주로 한 이유와 재벌2세와 결혼설 소문의 진상에 대해 털어놨다.

진행자 박중훈이 "얼굴도 예쁘고 대학도 서울대학교 나오고 집안도 좋을 것 같고, 모든 걸 갖춘 것 같아서 샘이 난다는 사람도 있더라"라고 말하자 김태희는 "사실 모든 거 갖추지 않았다"며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신 좋은 이미지인 거고, 사실 학교는 좋은 학교를 나왔지만 저 스스로 참 굉장히 부끄러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또 박중훈이 "혹시 거울을 보면서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 누가 제일 예쁘나'하고 묻느냐, 혹시 공주병도 있느냐"고 묻자 김태희는 "공주병이 없으면 이 일을 하기 힘들다"며 박중훈을 가리켜 "선배님도 공주병 있으시잖아요"라고 받아쳤다.

"공주병 없으면 이 일 하기 힘들다"

광고에서 더 빛나는 이유에 대해 김태희는 "제가 작품 속에서 정말 매력적이고 완벽한 연기를 못 보여드려서 그렇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 드라마나 영화연기보단 CF 연기가 좀 더 기술적이고 조금 더 단순한 부분이 있어, 제가 좀 더 자신감을 많이 얻고 편하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중훈이 "영화나 드라마에선 연기자 김태희씨에 대한 평가가 사실 좀 박하다"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김태희는 웃으며 "뿌리는 대로 거두는 것이겠죠"라며 "'한 번 해보면서 고민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정말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허점을 많이 보였다"라고 고백했다.

또 김태희는 "학창시절에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한 한가지 목표에만 몰두했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다른 부분들은 많이 포기를 한 것 같다"며, "그게 지금에 와선 너무 너무 후회가 될 때도 많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그 부분들이 훌륭한 연기자가 되는데 정말 필요한 자양분일 수도 있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연기에 대한 냉혹한 평가에 대해 그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분명히 발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며, "하고 싶은 연기가 많다, 천천히 하나씩 꺼내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재벌2세 결혼설? 아니라고 소리치면 더 커질까봐 기다려"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 출연한 김태희.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 출연한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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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2세와 극비 결혼설 루머에 대해서도 김태희는 그때 상황을 설명했다.

박중훈이 재벌2세와 비밀결혼설에 대해 묻자 김태희는 "그 소문을 들었을 때 누구랑 소문이 난 건지도 몰랐다"며, 소문 상대자인 재벌2세에 대해 그 당시 "어떻게 생긴 분인지도 몰랐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김태희는 "그걸 사람들이 믿을 거라는 생각조차 못했다"며, "당연히 사실이 아니니까 시간이 지나면 알려지겠지 했는데 점점 그 소문이 커지면서 그게 기정사실화가 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김태희는 가족과 떠난 해외여행 때 출입국 심사대에서 직원이 김태희가 데리고 있던 조카가 루머 속 재벌 2세와 성이 같자 오해를 하고 "후회 안 하세요?"라고 물어봤다며 당시 소문에 얽힌 일화도 말했다.

하지만 그 당시 일파만파 번지던 소문에 대해 일절 해명하지 않은 데 대해 김태희는 "절대 아니다란 걸 큰 소리로 떠들면 그 소문을 몰랐던 사람들까지 더 알게 되면서 그 소문이 더 커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 때문에 좀 기다렸다"며, "기다리다 도저히 안돼 소속사 측에서 네티즌들 중에서 정도가 좀 심하다고 생각되는 악플러들을 선별해서 고소를 하게 됐다"고 루머 유포 혐의로 네티즌을 고소했던 당시 상황과 경위를 설명했다.

또 김태희는 "그분들도 어디서 들은 얘기를 그냥 옮겼을 뿐인데, 그렇게 법적인 처벌을 받는다는 게 억울할 수도 있고 또 어느 정도 많이 반성을 하고 있어 결국 고소를 취하하게 됐다"고 전했다.

"어머니가 연예인 그만 두라고 하기도"

4일밤 방송한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 출연한 김태희.
 4일밤 방송한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 출연한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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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는 이어서 소문이 돌던 당시를 가리켜 "그 당시 많이 힘들었고, 가족도 많이 억울해하고 답답해했다"며, "어머니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연예인 생활을) 때려치우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언론과 인터뷰를 많이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김태희는 "내가 처음 생각했던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에서 너무 조심을 하고 스스로 자기 검열을 많이 하다보니까, 정말 진솔하고 좀 이렇게 솔직하게 가깝게 팬들한테 못 다가가간 것 같다"며, "팬 사이트에 글을 올리면 다음날 바로 기사가 돼서, 내가 뭐 실수한 거 없나 조심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김태희는 2006년 9월 <오마이뉴스>와 한 단독 인터뷰에서도 재벌2세와 결혼설과 연기에 대한 생각들을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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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태희, #박중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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