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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아주대학교 총학생회는 7일 오전 학내 선구자상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에 2009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촉구했다.
 수원 아주대학교 총학생회는 7일 오전 학내 선구자상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에 2009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촉구했다.
ⓒ 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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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전국 각 대학들이 잇따라 올해 등록금 동결을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 아주대학교 총학생회는 7일 오전 학내 선구자상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에 2009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촉구했다.

학생회 측은 회견에서 "6일 학교 관계자와 학생 대표들이 만나 1차 등록금협의를 진행했으나 학교 측이 '등록금을 동결할 경우 학교운영이 어려워진다'며 난색을 표시했다"면서 "1~2월 두달 동안 등록금 운동을 벌여 이를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 140여개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 상태"라며 "그러나 학교 측은 이 같은 흐름을 외면한 채 등록금 동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압박했다.

이들은 또 "학교 측은 매년 등록금을 물가인상률의 2~3배 정도를 올려 학우들과 학부모들은 연간 1000만원 가까운 등록금 부담을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현실은 학생과 학부모의 문제를 넘어 이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회 측은 따라서 "등록금 동결은 학생들의 최소한의 요구"라며 "재단과 학교 측은 등록금 동결을 통해 학우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인규 총학생회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총학생회가 적극 노력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최인규 총학생회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총학생회가 적극 노력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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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총학생회 회장(경제학과 4년)은 '8000여 학우에게 드리는 편지'를 통해 "올해도 등록금은 학우들의 절박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학교 측은 학교운영을 위한 모든 짐을 학우들에게 지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회장은 또 "학교 운영은 공공성이 확보돼야 하며, 등록금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면서 "총학생회가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주대 기획처 배영환 예산팀장은 "현재 시점에서 등록금 인상이나 동결에 대한 방침이 정해진 게 없다"면서 "이달 중순께 학교 측의 방침이 결정되면 그 때가서 학생들에게 공식적으로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 팀장은 "동록금을 동결하면 학교 예산규모가 마이너스로 되기 때문에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따른다"면서도 "그렇다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입장도 전혀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학교 측이 등록금 인상과 동결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등록금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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