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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운수노조 화물연대부산지부(이하 화물연대부산지부)와 위수탁지부는 경제위기에 직면한 화물운송노동자들의 ‘4중고’를 해소하고 쟁취하기 위해 9일 오후 2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부산지역화물노동자 생존권쟁취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에 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부산지부는 2008년 6월 파업으로 어렵게 조금 올려놓은 운송료를 현 정부가 경제위기를 틈타 삭감하고 있어 표준운임제가 온전히 도입되어 시행될 수 있도록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운송료 결제가 2~3개월 뒤에 이루어지는 관행 때문에 대표자들이 회사를 부도내고 행불되는 업체에 대해서 ‘운송료를 받아낼 수 있는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이어 운송해야할 화물량이 급격하게 떨어진 지금의 현실에서 화물노동자들이 살아갈 희망이 없으며 ‘물량이 늘어나기만을 기다린다면 고스란히 굶어죽어야 할 시점’에서 국가가 나서서 화물노동자들의 생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한 화물차로 생계유지를 하고 있는 화물노동자들이 화물차를 주차할 곳이 없어 임시로 해운대지역 영상센터부지에 400여대의 화물차를 주차해 왔으나 특정한 공사가 시작되면서부터 주차공간소유자로부터 ‘화물차량을 이동해 줄 것을 요구’받아 왔다.

 

반면 서북부지역에 거주하는 화물노동자들 50여명이 낙동강 둔치(삼락공원)를 화물차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해오는 과정에서 ‘관할행정관청에서 철수요구’를 몇 차례 했지만 당장 주차할 공간이 없는 실정이고, 막막한 입장에서 대책 없이 화물차를 이동하라고 하는 것은 화물노동자들을 길바닥으로 내모는 거와 다를 게 없다는 주장이다.

 

시정부가 2년 뒤의 주차장건설에 대한 보기 좋은 계획만 세워 놓은 것보다는 현실적인 문제와 관련한 대안이 화물노동자들에게는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으며 한시적인 ‘임시주차 부지를 인근지역에서 제공될 수 있도록 부산시가 나서야 한다는 화물연대부산지부의 요구’ 사항이다.

 

화물연대부산지부가 요구하는 4중고를 보면 ▲운송료 인하 저지하고 표준운임제 쟁취 ▲회사부도핑계 운송료 도둑, 현금박치기로 막아내고 ▲경제공황에 일감이 없고 생계대책마련을 해야 한다 ▲부산시는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임시주차 부지를 제공해주길 바란다는 사항으로 9일 오후 2시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태그:#화물연대, #화물자동차, #결의대회,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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