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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식정보타운 조감도
 과천지식정보타운 조감도
ⓒ 과천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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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와 지식기반산업의 핵심지역,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웰빙타운의 비전을 제시하며 추진해 온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이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원도시 베드타운 과천시의 변화에 따른 기대와 우려 또한 적지않다.

과천시는 "일자리 창출과 과천시의 제2도약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조정 가능지역'인 갈현동, 문원동 일원에 자연과 지식기반산업, 쾌적한 주거단지가 어우러진 친환경 복합단지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을 올해 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과 연접한 과천시내 경계지역 일대 갈현동·문원동 일원 127만㎡(39만평)에 추진되는 대규모 첨단산업단지와 교육, 문화·여가, 주거기능이 함께 어우러진 친환경 복합 미니신도시로 오는 2013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예정지는 그린벨트 해제예정지역으로 지난 10월 도시기본계획 확정됐으며 도시개발구역으로 확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주민공람공고를 내고 오는 24일까지 주민공람 공고에 실시함에 따라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 사업이 본격화됐음을 예고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예정지
 과천지식정보타운 예정지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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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미니신도시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지식정보타운(EGR Cluster)은 도시 자족기반 확충과 지식정보산업을 핵심으로 하는 첨단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과천시가 지난 1999년 기본계획을 구상한 이후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으로 기존의 전원 아파트 도시 과천을 탈바꿈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과천시에 따르면 첨단업무용지에 IT·NT·BT 산업과 R&D 등 방송ㆍ게임ㆍ소프트웨어ㆍ정보통신 등 지식기반사업을 유치해 북으로는 서울 테헤란밸리와 포이동 정보기술밸리, 동쪽으로 판교IT벤처단지, 서쪽 광명음악산업단지와 안양벤처밸리, 남쪽으로 수원 전자클러스터와 광교테크노밸리의 중심부에 자리잡는 지식산업벨트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같은 계획이 완료되면 관악산 남서쪽에 위치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는 생산과 주거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 정밀화학. 신소재 등 IT 연구개발업체와 게임산업, 공원 등이 들어서는 '지식정보타운'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특히 상업 및 업무용지(8만5천㎡), 지식기반산업 및 도시기반시설 용지(89만5천㎡), 주거용지(29만4천㎡)로 나뉘어 건설될 예정이다. 또 전체 면적의 23%를 차지하는 주거용지에는 4천900세대의 주택을 건설해 1만3천7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과천시는 토지공사와 50 대 50의 지분으로 9천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면 매수방식으로 개발하는 계획아래 지난 2005년 12월 29일 손학규지사, 안상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지공사와 사업 공동시행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경기도는 전체 사업비 9천180억원 중 토공이 부담키로 한 4천580억원(50%)을 제외한 나머지를 절반씩 부담하자는 과천시의 제안을 받고 첨단업무용지 개발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지분참여를 위한 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지리적으로는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한 요지로 서울 중심부에서는 18㎞, 인천공항까지는 50㎞ 거리이며, 지하철과 국도 47호선, 과천~의왕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예정부지 한복판으로 지하철 4호선이 통과하고 있다.
이와관련, 오는 16일 오후 3시 시청 대강당에서 공청회를 개최하며, 경기도에 구역지정신청을 하고 올 상반기내에 구역 지정을 받아 곧바로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으로 늦어도 2010년에는 토지보상에 착수하며 오는 2013년까지는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이 조성되면 5만9천여명의 고용효과와 매년 400억원가량의 세수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그동안 주거지로서 정체된 도시 이미지에서 생산 및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역동적인 도시브랜드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지식정보타운이 들어설 갈현동·문원동 일대는 관악산 남쪽에 남은 대규모 전원지역으로 인근에는 안양 관양지구(17만7000평)와 의왕 청계지구(10만평), 포일2지구(16만4000평)가 인접해 인구 과밀에 따른 도심 난개발의 우려 목소리 또한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 사업이 입안된지 10년이 지나면서 아파트단지의 재건축, 과천정부청사 이전확정, 국립과학관 건립, 지가상승 등 과천시에는 커다란 변화가 있어 수도권 남부의 허파역할을 하는 그린벨트가 대폭 축소됨에 따른 우려도 적지않다.

과천시의회 황순식 의원은 "과천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검토속에 밑그림을 다시 그릴 필요성이 있다"며 "과천정부청사 부지와의 연동 개발, 지식정보타운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컨셉에 대한 변화"를 제기했다.

황 의원은 "수도권 최고의 주거환경이라는 과천시의 극빈 거주가구 비율은 13%를 넘어 경기도 최고이나 과천에는 현재 공공임대주택이 단 한 채도 없다"면서 "지식정보타운의 주택공급은 서민들을 위한 주택을 공급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그:#과천, #과천지식정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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