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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9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열린 신년 하례회 때 신년교시를 밝히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9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열린 신년 하례회 때 신년교시를 밝히고 있다. ⓒ 합천군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어려울 때 일수록 나누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전 스님은 9일 오전 경남 합천 소재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열린 '신년 하례회' 봉행 때 신년교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법전 스님은 "세계는 하나의 총림(叢林)이노니"라는 제목의 신년교시를 내렸다.

 

법전 스님은 "새해 아침 복을 여니 만물 모두가 새롭다"고 말문을 연 뒤 "정신적으로 힘들수록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하고 물질적으로 어려울 때 서로 나누고 가난한 이웃 중생들에게 보시행을 생활화 하도록 하자"고 밝혔다.

 

또 법전 스님은 "나라마다 지역마다 삼대(麻竹)같이 수십억의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빽빽하게 살고 있는 까닭에 세계가 한 총림이며 세계인이 모두 총림대중"이라고 강조하면서 "기축년에는 명리(名利)와 자리가 있다면 화합과 양보를 통하여 불조(佛祖)께 누를 끼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오는 9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치르는데, 이날 법전 스님의 말씀은 선거를 의식해 화합과 양보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신년하례회에는 조계종 총무원 주관으로 열렸으며,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교구본사 주지, 중앙신도회 회장단이 참석했다. 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조윤명 경남도 행정부지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9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신년 하례회를 주관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9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신년 하례회를 주관했다. ⓒ 합천군

#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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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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