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실종 여대생이 착용한 귀금속
 실종 여대생이 착용한 귀금속
ⓒ 안산상록경찰서

관련사진보기


경기 군포에서 발생한 여대생 실종사건이 발생한지 오늘(15일)로서 28일째다. 공개수사에 나선지 11일째를 맞으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경찰은 여대생 A(21)씨가 실종당시 착용하고 있던 귀금속 품목을 파악하고 안산시와 군포시 일대 금은방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여대생 A씨가 실종당시 반지(14K), 팔찌(14K), 목걸이 펜던트(14K), 목걸이 줄(14K) 등 4종류의 귀금속을 착용했음을 가족들로 부터 확인하고, 용의자가 이들 귀금속을 금은방을 통해 처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본부는 실종 여대생 A씨가 착용했던 귀금속 제품 브랜드 명은 확인되지 못해 유사한 귀금속 품목을 전단지로 제작하고, 이를 전국 경찰서와 금은방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여대생 A씨는 작년 12월 19일 오후 3시 7분쯤 군포보건소에서 일을 본 뒤 귀가 중 행방불명됐다. 이후 4시간 뒤인 저녁 7시 28분 안산시 성포동 농협인출기에서 남자 용의자가 A양의 신용카드로 현금 70만원을 인출하는 모습이 CCTV에 찍힌 것이 현재까지 확인된 단서다.

경찰은 실종여대생 가족의 요청으로 비공개 수사를 벌여오다 지난 5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7일에는 수사본부장을 박학근 경기경찰청 2부장으로 격상하고, 수사본부 요원도 67명에서 11명을 증원시켜 78명으로 확대했으나 아직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 행적을 쫓아 안산·군포일대 야산 등에 대한 수색과 탐문뿐 아니라 안양·의왕일대 등에서 목 검문에 나서고 있으나 행적을 찾지 못했다"며 "제보 중에서도 단서가 될 만한 것이 없는 상태"라 말했다.

공개수배에 나선 네티즌들

수사 확대를 촉구하는 네티즌의 아고라 청원
 수사 확대를 촉구하는 네티즌의 아고라 청원
ⓒ 인터넷화면캡쳐

관련사진보기


수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네티즌 수사대'가 공개수배에 나섰다.

한 네티즌은 포털 다음 아고라에 '군포 여대생 실종 사건 수사를 확대해주세요' 제목의 글에서 "(경찰은) 수사를 더욱 확대하고 각 언론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통해서, (A양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1만명 서명을 목표로 지난 11일 시작된 청원에는 15일 현재 5441명이 동참한 상태다.

ID 아마데우스는 "실종된 지 한 달이 다 돼 가는데 군포 여대생 실종사건은 각종 여론에 뒤덮여 관심조차 사라지고 있다"면서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를 틈타 또다시 여성과 유아들의 납치 사건이 유행될까 정말 두렵다"며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다음 카페의 범죄수사 동호회인 '범죄사냥꾼(http://cafe.daum.net/tankcop)'은 군포 여대생 실종사건을 2009년도 제1호 공개수배 사건으로 지명했다. 이 카페는 CCTV에 찍힌 용의자 사진과 자료를 카페에 게제하고 회원들에게 공지메일을 발송했다. 범죄사냥꾼 카페는 공지사항 게시판에 CCTV에 찍힌 용의자의 현금 출금 동영상뿐 아니라 확대한 캡처 사진을 올려놓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촉구하고 있다.

CCTV에 찍힌 용의자
 CCTV에 찍힌 용의자
ⓒ 범죄사냥꾼 카페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제보전화

국번없이 가까운경찰관서(112)
실종여대생 수사본부: 안산상록경찰서(031-401-0112)



태그:#군포여대생, #실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