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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대 충남지부장을 역임하고 아이들 건강을 위한 국민연대 홍보대사로도 활동중인 김지철(58) 전 교육위원이 충남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위원은 21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 29일 치러지는 충남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하루 전인 20일 충남교육위원회에 교육위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21일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교육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김지철 전 교육위원은 지난 2006년 7월 충청남도 교육위원회 선거 충남 제1선거구(천안, 아산, 연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됐다.

 

출마의 변으로 김지철 예비후보는 ‘깨끗하고 희망찬 충남교육 실현’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사교육비 증가로 고통 받는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면서, 참된 교육은 사라지고 비교육적인 경쟁만 난무하는 교육현장에서 ‘깨끗한 교육감, 희망찬 충남교육’을 실현해 교육과 충절의 고장 충청남도의 자존심을 되살리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지철 예비후보는 교육행정 옴부즈맨제도를 도입해 투명한 교육행정을 제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충남도내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 창의력 높은 인재 교육, 친환환경급식 확대 등도 역점공약으로 발표했다.

 

김지철 예비후보는 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교육위원 자진 사퇴 결심 과정에서 겪은 고심도 토로했다. "교육위원회가 의결기구로서 가지는 한계를 절실히 느꼈다"는 김 예비후보는 "충남 교육의 수장이 두 번이나 불명예스럽게 물러나는 큰 사건이 발생했지만 마땅한 재발 방지 대책은 없는 실정에 '충남교육의 명예회복과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김지철 예비후보는 "교육계 안팎의 여러분들로부터 교육감 선거 출마 권유를 받게 됐고 깊은 고민 끝에 교육위원직 사퇴와 교육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위원에 재직한 2년여동안 19건의 정책대안을 제시해 17건이 교육행정에서 실제 정책으로 도입됐다고 전했다. 특히 교육환경 개선이 절실한 1백20여개 학교에 약 700억원의 재정을 지원해 학생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힘을 보탠 점을 가장 큰 보람으로 회고했다.

 

천안시 풍세면에서 출생한 김지철 예비후보는 풍세초와 천안초, 천안중, 천안고, 공주사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단국대 교육대학원을 수료했다. 태안여중, 성환고, 천안여고, 천안중앙고, 천안북중 등 30여년간 천안을 비롯해 충남지역 10개 중.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전교조 초대 충남지부장으로 한동안 해직의 아픔도 경험한 김지철 예비후보는 현재 천안학교급식협의회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한편 오는 4월 29일 실시되는 충남교육감 보궐선거의 출마자로는 10여명의 전.현직 교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12월 30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충남교육감 보궐선거는 선거일 15일 전인 선거일 15일전인 4월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후보자등록 신청이 진행된다. 4월 20일 선거벽보가 내걸리고 4월 22일 선거인명부가 확정되면 4월 23일과 24일 부재자투표가 진행된다. 투표는 4월 29일 각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덧붙이는 글 | 윤평호 기자의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cnsisa


태그:#김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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