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검찰은 철거민 5명을 구속했다. 경찰을 소환조사 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철거민 쪽에 두고 있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인지 의심할 정도로 철거민들에게 대못질을 하고 있다.

 

그럼 만평은 어떨까? 만평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을까? 하지만 어김없이 신문 만평도 신문편집 방향과 별 다르지 않다. 한 사건을 두고 어떻게 이렇게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중앙일보> 김상택 화백은 역시 용산참사 핵심을 비켜간다. 청와대 지하벙커 안에서 할 일은 사실 별로 없다. 지하벙커는 숨기 위해 들어갔는가? 용산참사는 지하벙커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아무리 좋은 점수를 주려해도 줄 수 없다. 용산철거민들을 문제에서 관심이 없다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 같지만 용산참사 원인에는 관심이 없다.

 

언론이라면 용산참사 같은 사건은 양비론이라도 보여야 하지 않을까?

 

 

 

 

 

 

<조선일보> http://photo.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1/22/2009012202400.html 신경무 화백은 어제의 용사들이 모였단다. 이 정도면 나가도 한참 나갔다. 아무리 용산참사를 이명박 정권 구하기게 나섰다고 하지만 언론이라면 이럴 수는 없다. 조선일보에게 묻고 싶다. 그럼 누가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기라도 했는가?

 

조선일보가 '깃발부대'가 나서지 않도록 '깃발부대'가 이들에게 가졌던 관심 10%만 보였더라도, 철거민들이 처참하게 죽어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신경무 화백 그림을 본 포털 <야후> 누리꾼들 댓글을 보면 신경무 화백 그림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 수 있다.

 

조선일보가 일제강점기와 군사독재 시절 지향했던 편집 방향을 예로 들면서 조선일보가 과연 이들을 비판할 수 있는지, 아직도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 비판했다.

 

일제시대의 일본왕을 황제로 찬양하던 일본 앞잡이가, 독재시대에 많은 사람을 죽이던 독재를 찬양하던, 민주주의 파괴하던 조선이 아직도 만화를 그린다 말이냐? -eunro

 

한 누리꾼은 용산철거민 참사까지도 좌빨 짓으로 몰아가는 것은 물타기로 비판했다. 이런 물타기는 강제진압 도중 순직한 경찰특공대 영혼까지 대못질 하는 것이라 했다. 명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압한 경찰까지 상처를 주는 조선일보를 향한 비판을 강했다.

 

정말 좃선일보놈들 양심도 없구나..용산철거민 사태도 좌빨의 짓으로 몰아서 또 물타기 하려는구나.. 5명의 불쌍한 영혼과 명령만 복종하다 순직한 1명의 경찰 특공대의 영혼에 대못질하지 말아라.. 좃선놈들아 너희는 정말로 천벌을 받아야 할 나쁜 놈들이다. 좃선일보 광고하는 회사들 상대로 정말 찐하게 불매운동 해주마.. 좃선찌라시가 망하고 이땅에서 영원히 사라질때까지..나처럼 순수하게 살려는 사람 적으로 만들지 말아라..-heungmo

 

<한겨레>(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334908.html )장봉군 화백은 어떨까? 21일자 만평에서는 나치 친위대로 비유했던 장봉군 화백은 23일자에서는 불도저를 운전하는 이명박 대통령 앞에 살인진압과 용역깡패를 앞세워 화염병 든 철거민을 밀어붙이는 모습을 그렸다. 최종 책임자가 이명박 대통령으로 비유했다.

 

컨테이너로 흥한자 컨테이너로 망할것.... -shine9176

 

권력이 공권력이란 이름으로 시민을 강제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공권력은 시민을 위할 때만 옳은 것이지 권력을 위한 도구로 전락할 때 그 위험성을 이룰 말할 수 없다.

 

한 누리꾼은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가진 사람을 위하여 만행을 서슴치 않는 정권은 민주정권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얼마나 안타까운 현실인지를 모르는 궁민들이 안타까울 따름으로~!ㅠ.ㅠ;;;; 가진자로서, 가진자의 편에서, 가진자를 위하여 만행을 서슴치않는 정권도 민주정권인가?ㅡ,.ㅡ;; 정말이지 찍은 분(?)들 손가락을 짤라도 시원치않을 일을~!ㅠ.ㅠ;;;;|-jkl6104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artid=200901222058032&code=361101 김용민화백은 철거민들을 떼쟁이와 고의방화로 매도한 신지호와 이은재 의원들을 고발했다.

 

국회의원이라면 아무리 집권당이지만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용산참사는 생존권 투쟁을 벌이던 철거민들이 불법일줄 알면서도 화염병과 새총을 들었다. 화염병을 들면 얼마나 무서운 처벌을 받는지 알면서도 들 수밖에 없는 절박함이었다. 이들 절박함을 해결해주는 일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국회의원들, 특히 여당 의원들이 해야 한다. 이들을 떼쟁이와 고의적 방화로 몰아가는 것은 섬뜩함이 든다.

 

한 누리꾼은 다음 선거에 당선되면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살겠다고 했다. 민주주의에서 가장 무서운 것 중 하나가 권력을 향하여 말하지 않는 것이다. 말하는 권리를 포기할 정도로 우리 시민들을 절망하고 있다.

 

다음선거에서 또 이들이(뉴또) 당선 된다면 나는 아무말없이 살렵니다. 다수의 뜻이 다른사람들의 생각이 그렇타면 뭐 어쩔수없죠 조용히 숨죽이고 살아야죠.-thdusdl5896

 

다음 누리꾼 글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예수쟁이라서 다 천국가지 않는다는 말. 얼마나 예수 믿는 사람들이 잘못을 범해서면 이제 기독교 진리까지 비판할까? 지금까지 비판을 기독인들이 의롭게 살지 못한 것을 많이 비판했지, 기독교 진리 자체는 비판하는 일은 더물었다. 개신교 목사로서 부끄러워 말을 할 수 없었다.

 

예수쟁이라서 다 천국가는 것은 아니요. 예수쟁이 중에 너무 너저분한 인간은 수두룩이 많소. 신은 그런 와중에서도 너저분한 모든 쓰레기를 처리하시기를 바라오. 그러는 동안 그 너저분한 쓰레기는 자신이 에수쟁이란 이유하나만으로 천국으로 갈 것으로 착각을 하지요. 신은 그러한 착각을 전혀 방해할 생각이 없다오. 어차피 그들은 처음부터 사탄의 밥이었었으니까.-seong2016

 

 

<노컷카툰>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045887 권범철 화백 그림을 보면서 한 참 웃었다. 지금은 무슨 시대? '석기시대'였다. 하필이면 이름이 김석기다. 이름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지만 이런 존철살인도 없다. 웃음 뒤에 따라오는 씁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삽질말 할 줄 알지, 21세기 경제시대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다. 방송장악하는 일에 관심을 가졌던 것만큼 철거민들에게 관심을 가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진다.

 

삽질만 하다보니 정치력은 빵점 노가다는 백점 경제력 국가신용도 해외토픽감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국민은 안중에 없고 귀는 닫아 버리고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모두 국민들 우롱하는 개소리고 언론엔 재갈을 물리고 방송법 개정하면 방송장악에 온 힘을 쏟아 부을테고 재산헌납에 대한 여론이 들끓으면곧 정할 것이다 하면서 은근쓸쩍 능구렁이 담넘어가듯이 언제 그랬냐식이니 개같은 세상이로다-gjflzpdls2014

 

<노컷카툰> 권혁범 화백 말처럼 석기시대로 돌아간 것이 아닐까? 어쩌면 석기시대는 만인 평등 사회였는지 모른다. 그때는 먹고 살기는 힘들어도, 원시공동체 사회였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는 시대였다.

 

하지만 우리 시대는 더불어 사는 시대가 아니다. 권력과 힘을 가진 자는 정의가 되어버렸다. 그들은 마음대로 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고, 철거민은 생존권을 부르짖다가 한 번 던지 화염병 때문에 몇 년 동안 징역살이를 해야 한다.

 

용산참사는 반드시 책임를 가려야 한다. 경찰은 무조건 잘못되었고, 철거민은 무조건 옳다는 논리가 아니다. 검찰이 편파수사만은 하지 말아야 한다. 권력을 위한 수사가 아니라 법과 정의에 위배되지 않는 수사를 통하여 반드시 책임을 가려 다시는 이와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태그:#만평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당신이 태어날 때 당신은 울었고, 세상은 기뻐했다. 당신이 죽을 때 세상은 울고 당신은 기쁘게 눈감을 수 있기를.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