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6일 오후 4시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의 한 커피숍의 모습입니다. 큰 도시에는 스O벅스 커피숍이 대세지만, 태백에서는 '별다방'이 대세(?)였습니다. 장성동에 있는 유일한 커피숍이기 때문입니다.
태백시까지 왜 갔느냐고요? 가뭄으로 인한 태백시의 물 부족 현상을 취재하러 태어나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태백시의 읍내인 장성동은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하루 3시간 '시간제 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미용실에서는 물을 기름 난로로 끓여 사용하고, 세탁소에서의 물빨래는 생각도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장성동의 주민들은 이 같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합니다.
"3시간이라도 나오는 것이 다행이죠. 아예 나오지 않는 고지대보다는 훨씬 낫죠."고지대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태백시 삼방동 고지대에 사는 주민들은 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집에서 한 달째 버티고 있습니다. 시에서 2~3일에 한 번씩 급수차를 보내 주지만 주민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고령자여서 마을 입구에서 물을 떠서 집으로 돌아가기도 이만저만한 일이 아닙니다.
☞ [엄지뉴스 바로가기] 강원도 태백 읍내에는 OOO이 있다위 사진은 주민들과 물 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우연히 발견한 가게입니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자 지나가던 할머니가 말을 걸어오셨습니다.
할머니 : "총각, 다방을 왜 찍는데요?"총각 : "재밌잖아요. 할머니."할머니 : "별다방이 별다방이지. 뭐가 재밌데요?"구수한 사투리가 섞인 할머니의 말에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이어 제가 "물이 안 나와서 힘드시죠?"라고 묻자, 할머니께서는 "뭐 사는 것이 다 그렇지요…"라고 답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서울에 계신 분들도 태백시의 가뭄 문제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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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김 환 기자는 <오마이뉴스> 9기 인턴 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