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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악성코드 제작자를 잡기 위해 현상금을 걸고 나섰다.

 

AP통신, CNN 등 주요 외신들은 한국시간으로 13일 'MS가 전 세계 컴퓨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콘피커 웜(Conficker Worm)'이라 불리는 악성코드 제작자를 신고하는 이에게 25만 달러(약 3억5천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된 '콘피커 웜'은 윈도우 프로그램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만들어진 악성 코드다.

 

컴퓨터가 '콘피커 웜'에 감염되면 네트워크 트래픽의 과부하가 발생해 인터넷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고 컴퓨터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의 홈페이지, MS 시스템 업데이트 사이트 등의 접속도 차단된다.

 

MS는 즉각 보안패치를 만들어 배포했지만 지속적으로 새로운 변형 코드가 제작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널리 사용되고 있는 USB 등 휴대용 저장장치 등을 통해서도 감염되기 때문에 뚜렷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콘피커 웜'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시만텍, F-시큐어, 베리사인 등 컴퓨터 보안업체들도 전문기술자들을 모아 MS를 지원하고 있다.

 

MS는 "'콘피커 웜'을 제작하고 유포한 것은 분명한 사이버 범죄이기 때문에 직접 현상금을 걸었다"며 "우리의 기술 혁신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협력이 컴퓨터 사용자들을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반드시 MS에서 배포하는 보안패치를 설치하고 업데이트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며 "백신 프로그램 역시 실시간 감시 기능으로 해두고 USB 사용할 때는 오토런 기능을 이용하지 말아야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컴퓨터 보안업체들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200만대가 넘는 컴퓨터가 '콘피커 웜'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하루에도 수십만 대가 새롭게 감염될 정도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MS는 "만약 '콘피커 웜'의 제작자나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하면 누구든지 세계 각국의 MS 지사는 물론이고 수사기관에 신고하면 즉시 추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마이크로소프트, #콘피커, #악성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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