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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 현장사진. 사고로 토류판의 H빔이 토사와 함께 23m 아래 바닥으로 쏟아지고, 도로 인근에 설치된 컨테이너 사무실도 무너져 내렸다.
 사고 후 현장사진. 사고로 토류판의 H빔이 토사와 함께 23m 아래 바닥으로 쏟아지고, 도로 인근에 설치된 컨테이너 사무실도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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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전 현장 사진.
 사고 전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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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붕괴사고로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신도시 내 테크노파크 SK케미칼 연구소 신축부지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한 건 이날 오전 8시 25분께. 지하 5층 바닥 평탄작업을 준비하던 중 도로측면 버팀목인 23m 높이의 토류판(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나무판)이 붕괴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토류판의 H빔이 토사와 함께 23m 아래 바닥으로 쏟아지고, 도로 인근에 설치된 컨테이너 사무실도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바닥에서 일하고 있던 노동자들이 쏟아진 토사와 H빔 등에 깔렸다. 특히, 컨테이너 사무실에 경비원이 있어 인명피해를 키웠다.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 택지개발지구 SK케미칼연구소 터파기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 소방관계자들이 매몰된 인부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 택지개발지구 SK케미칼연구소 터파기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 소방관계자들이 매몰된 인부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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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노동규(67)씨와 함께 전원석(38), 유광상(58)씨 등 3명이 숨졌고, 현장 노동자와 크레인 기사 등 8명이 매몰됐다 구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36명의 구조대원을 투입하고 굴착 장비 등 30여 개 장비를 동원했지만, 토사가 계속 쏟아지는 상황 탓에 구조 시작 다섯 시간 만인 오후 1시 45분에 구조를 모두 완료했다. 

경기 분당소방서의 김희원 구조대장은 "처음에 도착했을 때, 부상자들은 토사나 H빔 아래에 깔려 있었고, 사망자들은 컨테이너 박스 밑에 깔려 있었다"며 "(직경) 100㎜ 크기의 관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고 토사도 계속 내려오는 등 무척 위험해, 구조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현재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번 사고를 지반약화로 인한 붕괴사고로 보고 지반약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 택지개발지구 SK케미칼연구소 터파기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 소방관계자들이 매몰된 인부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 택지개발지구 SK케미칼연구소 터파기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 소방관계자들이 매몰된 인부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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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자
노동규(67), 이태희(32), 유광상(58) : 분당 제생병원

* 부상자
이동길(60), 박영진(42) : 분당 차병원
차승동(67), 채일(43), 전원석(37) : 분당 서울대병원
김연규(48) : 분당 제생병원
손경환(44), 이동익(52) : 분당 차병원 치료 후 귀가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내 테크노파크 SK케미칼 연구소 신축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현장은 경찰의 통제로 접근이 불가능하다. 붕괴사고현장에는 '지킨만큼 안전오고, 어긴만큼 위험온다', '오늘도 당신의 가족은 당신의 안전을 기원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1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내 테크노파크 SK케미칼 연구소 신축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현장은 경찰의 통제로 접근이 불가능하다. 붕괴사고현장에는 '지킨만큼 안전오고, 어긴만큼 위험온다', '오늘도 당신의 가족은 당신의 안전을 기원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 선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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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붕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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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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