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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른자위 2개씩이나... 혹시 '가짜 계란'?"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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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사는 김아무개씨 부인이 지난 2일 창원 봉곡시장에서 산 계란으로, 계란 1개에 노른자위가 2개씩 들어 있었다.
 창원에 사는 김아무개씨 부인이 지난 2일 창원 봉곡시장에서 산 계란으로, 계란 1개에 노른자위가 2개씩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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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무개씨 부인이 2일 창원 봉곡시장에서 구인한 계란으로, 계란 1개에 노른자위가 2개씩 들어 있었다. 사진은 계란 2개를 깨서 한 그릇에 담은 모습.
 김아무개씨 부인이 2일 창원 봉곡시장에서 구인한 계란으로, 계란 1개에 노른자위가 2개씩 들어 있었다. 사진은 계란 2개를 깨서 한 그릇에 담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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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계란인가?"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계란 1판(30개) 가운데 12개를 깼는데 모두 노른자위가 2개씩 들어 있었다. 소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가짜 여부를 가려 줄 것을 요구해 놓았는데,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남 창원에 사는 김아무개(37)씨는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 김씨 부인이 이날 재래시장인 창원 봉곡시장에서 계란 1판을 구입했다.

이날 저녁을  해먹기 위해 계란 1개를 깼는데, 노른자위가 2개 나왔다는 것. 다시 1개를 더 깼는데 역시 노른자위가 2개였다. 김씨 부인은 노른자위가 2개씩 들어 있어 '횡재'를 만난 것처럼 기분이 좋아서, 후라이드한 계란을 자녀들과 나눠 먹었다고 한다.

이날 저녁 퇴근해서 집에 온 김아무개씨가 이야기를 듣고는 이상하다고 느껴 몇 개를 더 깨보았다. 김씨는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5개를 더 깨보았는데 모두 노른자위가 2개씩 들어 있었다는 것.

김씨는 6일 집에 보관해 두었던 나머지 계란 가운데 2개를 직장으로 가져와 동료들이 보는 속에 깨보았다. 김씨가 갖고 온 계란 2개 모두 노른자위가 2개씩 들어 있었다.

김씨는 인근 가게에서 판매하는 계란을 사와 직장 동료들이 보는 속에 깨보았는데, 이 계란은 노른자위가 1개뿐이었다. 김씨는 "집사람이 봉곡시장에서 사온 계란 1판 가운데 지금까지 12개를 깨보았는데, 모두 노른자위가 2개씩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노른자위가 2개씩 들어 있었던 계란과 가게에서 사온 계란을 전자레인지에 같이 넣어 찜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모양은 달라 보였다. 노른자위가 2개씩 들어 있었던 계란은 가게에서 사왔던 계란보다 더 노란색이 짙어 보였고, 윗부분이 그물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김아무개씨가 6일 가게에서 구입한 계란 2개를 깬 것으로, 이 계란 속에서는 노른자위가 각각 1개씩 나왔다.
 김아무개씨가 6일 가게에서 구입한 계란 2개를 깬 것으로, 이 계란 속에서는 노른자위가 각각 1개씩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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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무개씨가 창원 봉곡시장에서 구입해 노른자위가 2개씩 들어 있었던 계란(왼쪽)과 가게에서 사와 노른자위가 1개씩 들어 있었단 계란(오른쪽)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쪄 보았더니 색깔과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김아무개씨가 창원 봉곡시장에서 구입해 노른자위가 2개씩 들어 있었던 계란(왼쪽)과 가게에서 사와 노른자위가 1개씩 들어 있었단 계란(오른쪽)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쪄 보았더니 색깔과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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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집사람은 그날 시장통에서 계란을 판매하는 한 아주머니한테 샀다고 하며, 다른 가게는 1판에 5700~5500원했지만 그 아주머니는 500~700원이 싼 5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씨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계란'이 유통되고 있다고 하며, '가짜 계란'의 특성이 노른자위가 2개라 한다"면서 "남아 있는 계란의 외형을 살펴보니 특별히 구멍이 난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담당자는 "인터넷으로 민원을 접수하면 7일 이내에 처리하도록 되어 있으며, 식품관리과와 소비자안전신고센터와 검토해서 조사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가짜 계란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아무개씨는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에 '가짜 계란' 여부를 가려 달라며 사진을 함께 올려 민원을 제기했다.
 김아무개씨는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에 '가짜 계란' 여부를 가려 달라며 사진을 함께 올려 민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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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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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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