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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공무원직장협의회 전기종 회장이 3월7일 공무원 복지예산 일부를 자진 반납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아산시공무원직장협의회 전기종 회장이 3월7일 공무원 복지예산 일부를 자진 반납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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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체육대회경비와 공직협회원 국외배낭연수비용 전액, 성과상여금 10%를 일자리창출과 청년인턴고용을 위해 자진 반납하겠다."

아산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일정부분의 복지예산을 자진 반납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월2회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인근 식당을 이용하거나, 근무수당 일부를 아산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아 재래시장을 이용하기로 한 점 등은 영세한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직협의 예산반납 규모는 4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구내식당 휴무와 아산사랑상품권지급 등으로 발생되는 지역경기 부양효과 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 공무원직장협의회 전기종 회장은 3월6일(금) 오후 5시30분 공직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을 밝혔다.

공직협이 밝힌 반납되는 예산규모는 그동안 해마다 실시해 오던 ▷공무원한마음체육대회경비 6000만원 ▷공직협회원 국외배낭연수비용 7500만원 ▷성과상여금 10%(약 3억원) 등이며 이렇게 반납된 예산은 일자리창출과 청년인턴고용을 위해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산시청 구내식당 월 2회 휴무제 도입건에 대해서는 이미 총무과와 협의를 마친 상황이며, 시간외근무수당 중 1인당 5만원선 정도를 아산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것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협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한 공식발표에 앞서 3월4일(수) 총 대의원수 53명 중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의원총회를 개최해 공직협 관련 예산 반납 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3명, 반대 10명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전기종 회장은 "경제 한파는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공직사회의 이러한 노력들이 지역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시민과 더불어 화합하고 시민의 고통을 같이 나누는 협의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일정부분의 복지예산을 자진 반납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아산시청 전경)
 아산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일정부분의 복지예산을 자진 반납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아산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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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인터넷/충남시사><주간/충남시사><생활정보/교차로>에도 송고했습니다.



태그:#아산시, #공무원직장협의회, #전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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