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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장자연씨의 기획사 대표였던 김아무개씨가 17일 "이번 사건은 100% (유모씨의) 자작극"이라며 "조만간 귀국해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에 머물고 있는 김씨는 이날 낮 M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부른 적이 없어서 그렇지, 못 들어갈 이유도 거리낄 일도 없다"며 "변호사와 상의하고 있다. 여태 가볍게 안 움직였던 것처럼 확실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요즘 세상에 어디 성 상납을 요구당하고 성 상납하면서 감금당하고 폭행당하면서 일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이른바 '장자연 문건'의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그는 "생일 파티할 때 사람들이 모였다. 20~30명이 같이 있는데 그게 성 상납이냐"고 반문한 뒤 "배우를 아끼지 않고 좋아하지 않으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떠난 뒤 장씨와 한두 번 안부 전화는 했지만, 사건과 관련된 통화는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씨는 "전 매니저 유모씨가 장씨에게 문건 작성을 강요했고, 장씨가 그 스트레스로 자살했다"고 유모씨에게 사태의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MBC는 "장씨가 소속사와 갈등을 해소해준다는 말에 다른 소송 건과 얽혀 (문건을) 쓰게 됐으며 쓰고나서 후회했다", "장씨가 술자리에 끌려간 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 때문에 몹시 힘들어했다"는 장씨 친구들의 말도 전했다. 장씨가 자발적으로 쓴 것은 아니지만, 거짓을 적은 것도 아니라는 얘기다.

 

한편, 유씨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하림각 AW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13일 문건 내용이 KBS 뉴스에 공개된 뒤 자살 소동을 벌였다가 16일 퇴원했는데, 병원 관계자는 "유씨에게서 외상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말해 갑작스러운 입원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태그:#장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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