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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인하여 최근의 기온이 예년 같지 않음을 누구나 피부로 느낄 것이다. 기온은 지구상의 동식물의 분포나 종류에서부터 우리의 생활까지 모든 것을 통제한다. 지난 50년간 전 지구적으로 산림 벌채에 의해 산림의 50%가 사라졌으며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하여 지구상의 50% 식물이 죽을 것이라 한다. 산림은 육상의 40억 헥타르(지구의 30%)를 덮고 있다. 현재 전 지구적으로 산림은 매년 7백만 헥타르씩 감소하고 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보도 자료에 의하면 최근 30년(1979~2008년) 식목일 평균기온이 과거 30년(1931~1960년) 식목일 평균기온에 비해 서울은 3.0℃, 부산은 2.2℃, 대구는 3.6℃, 목포는 2.1℃ 상승하였다 한다. 또한 우리나라 전체의 2000년대(2001~2008년) 3월의 평균기온은 1970년대(1973~1980년) 3월에 비해 1.1℃ 상승하였으며 4월의 경우 0.8℃ 상승하였다. 우리나라의 연 평균기온은 2000년대가 1970년대에 비해 0.7℃ 상승하였다. 이는 지난 100년간 전지구의 평균기온이 0.7℃ 상승하였음에 비추어볼 때 매우 빠른 속도이다.

그러면 이러한 온난화가 산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난 수 백 만년간 나무의 종류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며 위도나 혹은 고도에 따라 변해왔다. 온난화는 산림의 생산성과 나무 종류의 분포에 변화를 초래한다. 온난화에 따른 광합성, 호흡, 온도, 토양수분, 강수량의 변화는 나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섬이나 고산에 살고 있는 식물이 가장 위험하다. 왜냐하면 이들은 기후변화에 따라 이동할 곳이 없다. 온난화로 인하여 히말라야 고산지역을 포함한 티베트고원의 6000종 이상의 식물이 수 백 m 이상 높은 곳으로 이동했다.

이는 온난화가 가속됨에 따라 앞으로 멸종의 위험이 증가함을 의미한다. 코스타리카 지역의 2900m 고도에서 약 2000종의 식물 분포를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온도가 3.2℃ 상승할 경우 저지대에 사는 산림의 53%가 멸종의 위기에 처한다고 한다. 중국의 경우 31,000종의 식물이 있으며 이중 5000종의 식물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 기후변화는 나무의 종류가 이동하여 적응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처럼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 열에 의한 스트레스 때문에 나무가 죽는다. 특히 이상고온 현상의 증가는 산림을 죽이며 이로 인하여 멸종위기에 처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수 십 년간 지역적인 온도 상승과 이로 인한 물 부족 때문에 산림이 질병으로 인하여 죽어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가뭄은 또한 산림손실에 치명적이다. 이는 이산화탄소 흡수원 손실로 이어진다. 산림손실의 주 요인은 온도보다 가뭄이란 연구결과도 있다. 현재 온난화로 인하여 집중호우가 증가하고 있다. 여름 동안의 집중호우는 일사량을 감소시켜 궁극적으로 광합성 능력을 감소시키며 이는 나무의 성장속도를 느리게 한다.

산림의 장점으로는 숲은 현재 매년 수 십 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이는 경제적으로 수천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숲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며, 경제, 환경, 사회 문화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산림은 이산화탄소를 먹고 살기 때문에 육상에 있어서 중요한 이산화탄소 흡수원의 역할을 한다.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현재 온난화로 인하여 생태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무를 심는 일은 지속가능발전의 일환으로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며 생물다양성을 증가시켜 안정된 환경을 유지하며 우리가 후세에게 깨끗한 물과 아름다운 산림 및 환경을 남겨줄 수 있는 일임에는 틀림없다.

덧붙이는 글 | 신임철 연구관은 현재 기상청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온난화#산림#이산화탄소#집중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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