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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홍미영·홍영표 예비후보들은 27일 개최된 당원교육에 앞서 이번 부평을 지역 재선거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며 공동 건의문을 작성해 당원교육에 참석한 정세균 대표에게 직접 전달했다.

 

두 후보는 <부평신문>이 3월 17일자에 보도한 <민주당 부평을 연합공천 거론 전에 '내홍' 풀까?>라는 기사 취지에 따라 낙마자가 대승적으로 선대본부장을 맡아 반드시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이날 공식적으로 밝혔다.

    

<4월 29일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대한 우리의 입장>의 건의문 채택은 민주당 지지자, 중앙당과 후보자들이 현재 상황이 내부 분열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부평을 재선거에 전략공천이란 미명아래 낙하산 인사의 공천을 배제하고 두 후보의 공조로 충분히 재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건의문을 통해 "본인들이 지난 1년간 한나라당 구본철 당선자의 불법행위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며 법원으로부터 재선거 결정을 받아냈고, 지역을 위해 일하며 이번 재선거 승리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왔음을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건의문을 당원 교육에 앞서 공동으로 서명해 정세균 대표에게 전달했고, 당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두 후보는 국회와 청와대 등에서 각자 정치행보를 가져오다 18대 총선에서 부딪혔다. 홍미영 후보는 2007년부터 부평을 지역구를 염두에 두고 정치행보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최용규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자연스럽게 홍미영 후보가 부평을 민주당 후보로 굳혀지는 듯했다.

 

하지만 홍미영 전 의원과 최용규 전 의원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최 전 의원 측 조직이 홍영표 후보 측에 다수 결합하면서 홍미영 후보와 홍영표 후보는 18대 총선을 앞두고 치열한 당내 경선을 벌였다.

 

당시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약 2% 차이의 박빙 승부를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 후보 선대본부는 심한 대립 과정을 거쳤고, 18대 총선 과정에서 이런 부분이 치유되지 않았다. 두 후보의 갈등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이로 인해 민주당 지지자들은 총선에서 필승하기 위해서는 두 후보의 의기 투합이 중요하다고 지적해 왔다. 그러다 두 후보는 지난 14일 서로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상호 격려 방문, 단결의 단초를 마련했고, 27일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두 후보의 갈등은 일단 봉합된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홍미영#홍영표#공동결의문#정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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