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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속에 철새들도 더운 모양이다.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를 찾았다가 아직 머물고 있는 겨울 철새들이 더위를 참지 못하고 물 목욕으로 더위를 이기고 있다.

 

생태사진작가 최종수씨는 최근 주남저수지에서 물 목욕하는 겨울 철새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내왔다. 이곳에는 지난해 겨울 10만여 마리의 겨울철새들이 찾아와 북적였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 시베리아 등 고향으로 돌아가고 여름 철새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주남저수지 인근에 조성된 논 습지에는 아직 돌아가지 않은 겨울새 백할미새와 겨울 철새이자 텃새인 흰뺨검둥오리, 여름 철새인 꼬마물떼새, 찌르레기 등 이 찾아와 최근 고온현상으로 초여름 날씨로 더워진 몸을 논 습지를 찾아 목욕을 즐기고 있다.

 

여름 철새인 꼬마물떼새 20여 마리가 주남저수지 인근 논 습지를 찾아 긴 여행에 지친 날개를 접고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논 습지에서 이러저리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는다. 고향으로 아직 돌아가진 못한 지각생 백할미새도 이저리 돌아다니며 배를 채운다.

 

 

여름 철새 찌르레기도 이곳 논 습지의 단골손님이다. 아직 모내기가 시작되지 않아 물이 말라 버린 논이 대부분이지만 이곳 논 습지에는 연꽃을 심기위해 일찍 물을 채워 새들이 먹이터로 최적의 장소를 제공한다.

 

사흘째 고온현상이 이어지면서 9일 전국의 낮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어 경남 밀양은 28.3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자 땀샘이 없는 새들은 체온 조절을 위해 이곳 논 습지를 찾아와 목욕으로 일찍 찾아온 더위를 쫓아낸다.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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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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