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술을 부어도 술맛이 나는 그런 술잔이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가득차 넘치는 술잔이기보다 아쉽고 모자라기에 부을수록 좋은 그런 술잔이면 좋겠습니다. 때론 술이 떨어져 쓸쓸한 빈 잔이라 하더라도 바람 한 보시기에도 행복한정감이 새로운 술잔이면 좋겠습니다. 때론 닳고 닳아 볼품없어도 오랜 손때로 길들여져절로 영혼이 취해지는 예술이 되는 그런 술잔이면 좋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길이 되는 그런 인연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현재 이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영구소장되어 일반기관과 시민들에게 실비로 리스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