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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은 어수선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 뒷산에 불까지 났다. 주민들은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을 주차장에는 며칠째 취재진이 몰려들고 있으며, 관광객들도 계속해서 이곳을 찾고 있다. 또 "힘내십시오"라는 펼침막도 내걸렸다.

 

노 전 대통령 사저 뒷산은 봉화산으로, 9일 오후 1시 25분께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 0.1㏊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 불은 봉화산 정토원 인근에서 방화한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산림헬기 3대가 동원되고,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헬기는 가까이에 있는 저수지의 물을 이용했다. 주민들은 "악재가 몰아서 닥친다", "인기가 없다고 헬기 출동이 늦는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9일 오후 잠깐 사저 마당을 거닐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수심에 잠긴 표정이었다. 지난 7일 '사과' 이후 처음으로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날 오후 산불이 나자 언론사 취재진들은 노 전 대통령이 외부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저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의 김경수 비서관은 언론사 기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저 내부는 사적 생활 공간이니 촬영을 자제해 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봉하마을에는 '김해노사모'에서 내건 펼침막이 내걸려 있다. 최근 김해노사모는 사저 건너 도로 맞은편에 "힘내십시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는 내용의 펼침막을 내걸기도 했다.

 


#노무현#봉하마을#봉화산#김해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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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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