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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석_Granada_1/5_디지털 프린트_100×130cm_2008
최원석_Granada_1/5_디지털 프린트_100×130cm_2008 ⓒ 최원석

 최원석_Croydon_디지털 프린트_100×130cm_2008
최원석_Croydon_디지털 프린트_100×130cm_2008 ⓒ 최원석

 

최원석은 세계 어느 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광고간판이 있는 풍경을 다양한 거리를 두고서 사진으로 기록하였다. 그런데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객관적인 입장에서 기록하기보다는 자신의 견해가 강하게 드러나는 지극히 주관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표현대상을 재현하여 보여주고 있다.

 

인류는 강가를 중심으로 촌락을 이루고 문명을 발생 시켰고 인구가 늘어나고 산업화 과정을 거치고 크고 작은 도시가 생겨났다. 그리고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가 본격화되면서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유혹하는 광고 간판이 도시의 이곳저곳에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광고간판은 사람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줌으로써 소비를 유발시킨다. 작가는 그러한 광고간판의 의미를 사진을 이용하여 환기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최원석_Elephant & Castle_디지털 프린트_92×120cm_2008
최원석_Elephant & Castle_디지털 프린트_92×120cm_2008 ⓒ 최원석

 최원석_Malaga_디지털 프린트_100×130cm_2008
최원석_Malaga_디지털 프린트_100×130cm_2008 ⓒ 최원석

 최원석_Sutton_디지털 프린트_100×130cm_2008
최원석_Sutton_디지털 프린트_100×130cm_2008 ⓒ 최원석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들은 작품 한 장 한 장이 외형적으로 컬러가 감각적이고 작품 사이즈가 대형이어서 보는 이들을 시각적으로 압도하려는 의도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결과부터 이야기한다면 작가의 표현의도와 관계없이 작품의 외형이 과거에 다른 작가들이 발표한 도시사진과의 차별화에 실패하여 새로운 자극을 주지 못하고 있다.

 

도시풍경을 컬러로 찍은 사진은 1970년대부터 사진적인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주제와 관계없이 외형적으로 차별화된 요소를 보여준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표현대상에 접근하여 시각화 한다면 새로운 의미를 발생시키는 최종 결과물을 생산 할 수 있을 것이다. 동 시대의 특정한 사회문화적인 단면을 환기시켜주는 전시다.

덧붙이는 글 | 2009_0408 ▶ 2009_0414 가나아트 스페이스_GANAART SPACE
서울 종로구 관훈동 119번지 3층


#도시풍경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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