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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싯적
밥 얻으러 갔다가
형수에게 주걱으로 맞았던
흥부의 넋이
저렇게 꽃이 되었는가
해마다
봄이 오면
박태기나무 가지마다 밥태기
잔뜩 붙이고 나와 시위하듯 말한다
꽃보다 밥이여
높고 낮은 곳 없이
온 세상 골고루
환하게 만드는 밥이야말로
진짜 꽃이여
이 나라
서푼 짜리 실용주의가
엉금엉금 기어서라도 끝내
가 닿아야만 할 곳
저 박태기나무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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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을 지향하는 눈(眼)과 한사코 사물을 분석하려는 머리, 나는 이 2개의 바퀴를 타고 60년 넘게 세상을 여행하고 있다. 나는 실용주의자들을 미워하지만 그렇게 되고 싶은 게 내 미래의 꿈이기도 하다. 부패 직전의 모순덩어리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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