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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이었다. 삼랑진 딸기축제가 시작되던 날, 그 이름도 유명한 삼랑진 딸기도 사고 봄꽃 구경도 할 겸해서 삼랑진을 찾았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 맛본 삼랑진 하우스 딸기 맛에 반해 내년에도 다시 꼭 오자고 했었다. 어김없이 봄은 돌아왔지만 딸기축제 기간엔 오지 못하고 뒤늦게 삼랑진을 찾았다.

 

올 봄은 여느 봄보다 조금 빨리 와서 그런지 딸기 축제도 3월에 있었다. 제9회 삼랑진 딸기축제(3.28-29)도 다 끝나고, 화사하게 수놓던 벚꽃 잎도 하나 둘씩 떨어져 꽃잎 진자리에 초록 잎이 돋아나고 있는 4월이 무르익어 가던 어느 날, 삼랑진으로 향했다.

 

삼랑진으로 들어서자 가로수로 선 벚꽃나무들이 꽃이 지기 시작하면서 꽃 진 자리에 잎이 돋아나고 있었다.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가다보니 작년에 왔던 딸기하우스가 보이고, 몇 몇 사람들이 딸기를 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예전에 맛보았던 당도 높은 하우스딸기를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설탕보다 더 달고 입 안에서 살살 녹던 그 맛을 기대하며 시식하라고 내놓은 딸기를 먹어보았다. 내 입맛이 변한 것일까 딸기가 맛이 변한 것일까. 너무 기대를 하고 온 까닭일까. 작년에 맛보았던 그 딸기의 맛이 아닌 것 같았다. 계속되는 가뭄의 영향일까. 기억하고 있는 혀끝의 그 맛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사 먹었던 딸기보다야 훨씬 맛있었다. 내가 너무 기대를 하고 온 것일까. 선물로 줄 딸기랑 우리가 먹을 딸기 등을 사서 차를 타고 되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도 어김없이 삼랑진 딸기의 맛을 음미하면서 말이다.

 

노지 딸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삼랑진 하우스 딸기는 한동안 계속 될 것이다. 익히 알고 걸음 해 온 사람들은 또 달콤새콤한 삼랑진의 당도 높은 딸기를 사겠지. 그리고 우리들처럼 집으로 돌아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기쁨을 누릴 것이다.

 

딸기보관, 응용법

 

1. 한꺼번에 다 먹지 않을 경우, 먹을 양만 들어내 물로 씻어 먹되, 남은 딸기는 물기가 가지 않도록 해서 랩에 싸서 냉장보관 한다.

 

2. 냉장보관 된 딸기는 냉장고보관이 한계가 있다. 며칠 지나면, 딸기를 씻어 꼭지를 떼고 플라스틱 통에 담아 냉동보관하면, 여름에 시원한 쥬스를 만들어먹거나 유용하게 쓸 수 있다.

 

3. 딸기 잼을 만들어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 요플레와 함께 먹으면 좋고, 즐겨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가끔 야채 드레싱 할 때 넣어도 좋겠다.


태그:#딸기, #삼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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