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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29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여야 지도부는 15일 부평을 떼거리로 방문했다. 부평에 이렇다 할 관심을 보이지 않던 이들은 평소와 달리 부평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자신들의 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우림라이온스밸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ㆍ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미국 GM본사가 망해도 독자적으로 GM대우를 회생시키겠다면서, 이재훈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GM대우 회생을 위해 민주당이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제파탄과 오만한 MB정권 심판을 위해서는 홍영표 후보의 당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야 지도부가 나서서 GM대우 회생을 주장하지만, 지역 민심을 싸늘하다. 그동안 정부와 국회는 뭐했고, 사실상 키를 미국정부가 쥐고 있는데 국회의원 한 명의 힘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냐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수천억의 영업이익이 발생했음에도 파생상품 투자 등으로 인해 손실이 2조원에 달하는데, 경영진의 경영에 대한 투명한 공개도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민주당 홍영표(52) 후보는 <부평신문>이 마련한 4ㆍ29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 '취중토크'에 참석, GM대우 문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홍 후보는 "GM대우 문제는 여야 모두가 나서서 해결해야하지만, 정치적 도구로 GM대우 문제를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 "한나라당 후보가 낙하산인데, (=당선)되면 GM대우 화끈하게 해결해주겠다는 것은 사기"라고 주장했다.

이날 '취중토크'에는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이 참석해 홍 후보의 정치적 소신, 지역 현안에 대한 답변을 이끌어냈다.

갈산1동에 소재한 한 음식점에서 오후 5시부터 진행한 취중토크에는 신현갑 학교용지분담금 피해자모임 전 대표, 김종열 전 대우자동차노조 위원장, 한만송 <부평신문> 취재부장과 장호영 기자가 함께했다. 참고로 '취중토크'에서 오간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참석자의 발언을 가급적 가감 없이 싣는다.   <기자주>

홍영표 "부평을 재선거는 '명박산성'을 무너트리는 선거"

홍영표 후보의 선전을 위해 건배하는 '취중토크' 참석자들. 왼쪽부터 김종열 전 대우차노조 위원장, 홍영표 후보, 신협갑 학교용지부담금 피해자모임 전 대표, 한만송 <부평신문> 취재부장, 김송원 경실련 사무처장.
 홍영표 후보의 선전을 위해 건배하는 '취중토크' 참석자들. 왼쪽부터 김종열 전 대우차노조 위원장, 홍영표 후보, 신협갑 학교용지부담금 피해자모임 전 대표, 한만송 <부평신문> 취재부장, 김송원 경실련 사무처장.
ⓒ 한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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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송 취재부장(이하 한) : 힘들어 보인다. 1년 만에 다시 하는 선거를 뛰고 있다. 민심에 변화가 있나?
홍영표 후보(이하 홍) : 이재훈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 둘째 날 만났는데, 명함 놓고 가라고 해서 맘 고생했다고 털어놓았다. 작년에 그런 경험이 많았다. 열 명 중 한 명은 한나라당 정했으니 가라고, '노무현당 가'라고 했다. 올해 분위기는 그런 거 없다. 산곡동 경남프라자에 아는 분이 있는데, 지난해 그렇게 나를 내쳤는데, 올해는 상가에서 후원회원도 받아주고 있다.

김송원 사무처장(이하 김) : <부평신문>이 보도를 통해 지적했듯이 홍미영 전 의원 지지자들의 지지 획득 문제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심판을 위해서는 개혁ㆍ진보세력 연대가 중요한 과제다.
홍 : 부평을 재선거는 '명박산성'을 무너트리는 선거다. 개인적으로 82년 영등포에서 시외버스 타고 (노동운동 하러) 부평 청천동에 처음 왔다. 그때 버스 타고 오면서 당시 암울했던 군사독재정권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부평에 왔는데 이명박 정부 1년이 지난 지금 재선거에 임하는 심정이 그때 심정과 같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상대로 싸우고 있다. 미네르바 구속하는 등 인터넷에 재갈을 물리고, 언론법으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20년 쌓아온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김 : 진보세력과 연대, 홍미영 의원 세력 흡수 등이 과제인데.
홍 : 부평을 재선거는 이명박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심판의 장이며, MB악법 저지의 성격이 있다. MB악법 저지와 심판에 공감하고 동의하는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한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념과 정책 노선에 차이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재선거에서 중요하게 제기되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다. 6월 국회에서 MB악법을 어떻게 저지하느냐 또한 관건이다.  홍미영 전 의원이 마이크 잡고 같이 할 것이다. 민노당 부분은 상대 후보가 있는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하겠냐. 적어도 악법 저지하고, 이명박 정부 1년 무능과 오만 심판하는 과정에서 힘을 합칠 수 있다고 본다.

"민심이 1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

민주당 홍영표 후보.
 민주당 홍영표 후보.
ⓒ 한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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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부평을 재선거 최대 화두는 GM대우다. 대우자동차 해외 매각 전 당시 진보세력은 대우차 공기업화를 주장했다. 당시 홍 후보는 대우차 영국 법인에서 근무했다. 결국 GM으로 매각됐다. 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재훈 후보가 역할을 했다고 문제 제기를 했는데, 당시 GM으로 매각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졌는지?
한 : 오늘 박희태 대표가 GM대우 문제를 책임지겠다고 했다. 연동해서 말해 달라.
홍 : GM대우 해법 모색은 여야가 따로 없다고 본다. 한나라당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노력하기를 바란다. 나도 거기다 힘을 합치겠다.

대우차 매각 당시 난 영국에 있었다. 대우 워크아웃설이 나와 영국 135개 영업소에 다니면서 한국 정부가 부도를 내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다녔다. 영업이 되겠냐? 결국 부도났다. GM대우 회생방안을 내놓으라면 난 해답이 없다. 5월 31일 가야지만 나온다. 우선 이달 30일에 유동성 위기로 어떤 사태가 올지 모른다.

김 : 파산에 대한 결정권이 미국 정부와 GM본사에 있는데, 선거 쟁점이 타당하냐는 것이냐?
홍 : GM대우는 정부에 2조원(R&D 7300억원, 유동성 해결 7500억원, 자동차 판매자금 4000억원) 정도 재원을 요청해 정부는 곤혹스러워할 것이다. 미국 GM이 '어떤 상황이 와도 GM대우와 함께 가겠다'는 약속을 해주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 만큼 불확실성이 많다.
김 : 불확실성이 많은 GM대우 문제가 선거 쟁점으로 되는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보는 것이냐?
홍 : GM대우 문제는 1만 5000명 임직원, 관련업체, 주변 상가 등 모든 것을 생각하면 막 떠들어야 한다. 오히려 재선거가 기회다. 집권 여당도 살리겠다고 확실히 하고, 야당도 관심 갖고 GM대우 살리겠다고 하니 지켜보겠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이용은 안 된다. GM대우가 잘 되기를 바란다. 확실한 것은 세계 자동차 공장 중 톱(Top) 5에 들어간다. 그만큼 부평공장은 경쟁력 있다. 임직원이 흘린 피땀의 결실이다. 경쟁력 있기에 살아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말로만 하지 말고, GM대우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조치를 빠르게 해야 한다.

한 : 딱딱한데, 선거 과정에서 재미있었던 일이 있냐?
홍 : 부평을 선거구 내 경로당이 108개다. 작년에 경로당 가면 10분 정도 욕을 먹었다. 할 말이 없어 "죄송합니다. 저는 국회 문턱에도 못 가봤다"고 말하고 사과도 했다. 한번은 오후 3시경에 방문했는데, 할머니들이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야단을 치더니, 술 한잔하라고 해서 먹다보니 소주 한 병을 먹었다. 노인들이 노래를 시켜 노래도 세 곡 하고 나왔다. 그날 선거운동은 쉬었다.

한 : 후보가 느끼는 지역 민심은 무엇이냐?
홍 : 1년 사이에, 솔직히 말씀 드리면 민심이 많이 변했다. 작년에 10명 중 1~2명은 명함도 안 받았다. 요즘 가게들 장사 너무 안 된다. 내가 아는 가게 주인들도 너무 힘들어한다. 대부분 집을 담보로 장사하는데, 월세 내기도 버거워한다. 우리나라가 사회복지가 잘돼 있으면 재취업 등도 도울 수 있는데, 이명박 정부가 사회복지 예산을 줄여 취약계층 충격이 크다. 내가 만난 고물상 주인은 '폐지를 주워서 파는 한 노인이 고물상에 폐지 모은 60kg을 팔아서 손에 2000원 들고 어쩔 줄 몰라 해서 물어 보니, 배가 고파 김밥을 먹자니 집에 쌀이 없어 고민이라고 해서 노인에게 식사 대접하고 쌀을 주었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가 삽질만 하지 말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줄 수 있는 최소한의 의식주를 제공해야한다고 본다. 건설업자 좋은 일만 하고 있다.

"GM대우 문제 해결할 사람 있다면 대통령 시키고 싶다"

인천 경실련 김송원 처장
 인천 경실련 김송원 처장
ⓒ 한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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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정세균 대표가 부평 정책 간담회에서 '고용안정 및 지역 핵심 산업 긴급지원특별법' 제정을 밝혔다. 특별법에는 경영상 오류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데, GM대우는 파생상품에 투자해 엄청난 부실을 초래하기도 했다. 최소한의 판단 기준이 필요해 보이는데.
홍 : 노조와 오늘 간담회 가졌다. GM대우를 둘러싼 상황이 복잡하다. 간단하게 해법이 나오는 상황이 아니다. 여당이 된다고 해서 GM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은 부평구민에 대한 사기다. GM대우 문제 해결할 사람 있다면 국회의원 양보하고 대통령 시키고 싶다. 감사보고서만 봐서는 경영진의 책임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복잡한 상황이 있어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김 : 노조와 진보진영은 경영진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적한다.
홍 : 영국 대우차 판매에서 경험했지만, 경영상의 책임 있다. 하지만 환율의 문제도 있다.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기업은 통상 헤지(환율에 따른 손해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돈과 우리 돈의 교환 비율을 미리 확정하는 계약)를 한다. 이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 1월에 힐러리 장관 방한 시 송영길 최고위원과 같이 전달한 것이 GM을 회생하려면 GM대우에게 배워야 한다는 의사였다.

김 : 인천에 있는 주안, 부평, 남동 산업단지가 노후화했다. 지방 산업단지 자체 관리가 안 되는 상황이다. 산업단지 통합을 공약화할 계획은 없는지?
홍 :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단지로 전환'이 공약이었다. 앞으로 산업정책이 중소기업 위주로 가야한다. 독일은 중소기업이 경제 중심축을 담당한다. 독일의 중소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 중소기업이 잘 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들이 잘 유치해서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 100억 투자하면 대기업은 일자리가 10개 밖에 안 생긴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다르다. 그래서 부평공단을 국가산업단지로 해서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바이오, 아이티 등 정책적으로 육성해야한다.

김 : 산업단지 공장부지가 너무 비싸다. 장기임대를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홍 :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IMF때도 146만 실업자였는데 지금은 100만이 넘었다. 노무현 정부 때 경제 성장률이 4%라고 무지 때려 맞았는데, 이때 생기는 일자리가 연간 30만개다.  올해 정부는 마이너스 5%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다. 이명박 들어서 일자리가 계속 줄고 있다. 부평공단의 중소기업들이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당연히 저가 공장 부지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 지원책도 이끌어 내겠다.

김 : 한미FTA 추진에 찬성 입장인데?
홍 : FTA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무역을 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 나라다. GM대우도 수출이 90% 차지한다. GM대우만 보면, FTA 되면 미국 관세 2.5% 안 물면서 수출하게 된다. 유럽, 중국과도 FTA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에서 (FTA)국내대책본장을 맡으면서 이익을 보는 쪽도 있지만, 손해를 보는 쪽도 있어 그 대책을 수립하는 일을 했다.
김 :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FTA와 어떤 정책적 차이가 있냐?
홍 : FTA 하면서 기업 쪽 만났는데, 그분들은 부작용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농촌이 망하면 도시에 와서 일자리 가지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 미국 다국적 기업이 들어와 회사가 문을 닫으면 일자리가 사라진다. 신자유주의 신봉자는 실직자가 일자리를 찾아간다고 생각한다. 실직해서 새로운 일자리 찾는 동안 정부가 대책을 세워야하는 게 아니냐는 문제의식에 공감한다. 스웨덴의 조선 산업이 70~80년까지 세계 1위였지만, 지금은 조선 산업이 없어졌다. 당시 스웨덴은 노사협의를 통해 구조조정하고, 실업자는 재교육을 하게 했다. 교육받으면서 임금은 그대로 보전 받았다. 세금을 60% 걷어 이런 사회복지에 투자한 것이다. 그것이 스웨덴을 가장 살고 싶은 선진복지국가를 만든 원동력이다.
김 :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홍 : 보완해가야한다고 본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 노력(FTA추진) 하면서, 복지예산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가야한다. 우리나라 복지시스템은 국가경쟁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조금 추진했는데, 이명박 정부가 후퇴시키고 있다. 한우도 15년 동안 단계적으로 문을 여는 것으로 하고, 무조건적인 개방은 아니다.

경쟁력 취약하면 보완대책을 세우고, 단계적으로 관세를 줄여 가는 차이점이 있다. 한미FTA뿐 아니라, 한유(럽)FTA 등도 추진했다.

"정동영 무소속 출마와 노무현 친인척 비리 사건 답답"

민주당 홍영표 후보
 민주당 홍영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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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경인운하 문제가 논란이 되는데? 경제적 타당성도 문제고, 환경파괴 우려도 심각하다.
또한 항만업계는 하면 안 된다는 말이 나온다. 특히 경인운하로 신항 사업 추진이 연기되고 있다. 경인운하에 대한 입장은?
홍 : 실무와 타당성 없이 밀어 붙이기는 반대한다. 또 하나는 민주당의 당론으로 반대 입장이다. 한반도 대운하는 추진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밀어 붙이기면 분명히 반대한다.
김 : 절차와 타당성이 있으면, 한다는 것이냐?
홍 : 객관적으로 검토해서 나온 결과가 해야 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데이터 왜곡하고 조작해서 추진하는 것은 재앙이다. 대운하 때문에 하는 거 아니냐.
김 : 환경단체는 경인운하 자체를 원천적으로 반대한다.
홍 : 모든 것을 포함해서 제대로 평가해서 사업 추진 여부를 가려야한다.

김 : 대형마트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가 심각하다. 대형점포 규제 특별법 공약은 유효하냐?
홍 : 당연하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신설)을 많은 시민들이 해야 한다고 말씀하지만, 주경기장 우려가 있다. 신설 주경기장은 철저히 상업시설이다. 거기에는 대형마트와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런 사실을 인근 상인들이 제대로 알면 반대할 것이다. 거기다, 인천 같이 녹지가 부족한 도시에서 그린벨트까지 해제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 정부 지원금 못 받고 민간자본 유치로 추진하고 있다.
홍 : 말도 안 된다. 계약서도 봐야한다. 인천시 행정이 정막 뒤에 가려져 있다. 안상수 시장과 당정협의회에서 타이거 항공 반대 의사를 밝히니 한 마디로 된다고 했다. 이 사업에도 20억, 30억 사용했다. 결국 혈세 낭비가 됐다. 하지만 한마디 사과도 없다.

김 : 반환예정인 부평 캠프마켓에 대한 환경오염 치유 비용은 누가 물어야 하냐?
홍 : 당연히 문제를 일으킨 미국이 돈을 내놓아야한다. 분명하다. 미군기지 비롯해 현안이 몇 가지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미군기지 이전 시점이 있다. 7호선 연장을 작년 공약했는데, 인천시에서 재정이 없다고 못한다고 하더니 박희태 출마설 나온다고 인천시가 가능하다고 계획 발표하다 다시 주춤한다. 지역 현안은 다 안다. 절실하게 바라는 것이 있는데, 다 죽고 나면 의미가 없다. 빨리 추진하겠다.

한 : 정동영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홍 : 동의하지 않는다. 정 전 의장은 대선 후보였고, 대선 후보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그 자체로 큰 인물이고, 누렸다. MB와 한나라당이 야당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다. 독재정권보다 무시무시한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막아내기 위해 힘을 모아야한다. 정치적 조급증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한 : 한나라당이 여당 프리미엄으로 GM대우에만 포커스를 맞춰 재선거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여기다 노무현 친인척 비리와 정동영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가 악재로 작용하는데?
홍 : 한나라당 후보가 낙하산인데, 되면 GM대우 화끈하게 해주겠다는 것은 사기다.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170명이고, 대통령도 한나라당이다. 지금 누구도 해법을 못 내놓고 있는 과정에서 낙하산 온 분이 당선되면 GM대우 문제 해결한다? GM대우 임직원이 고통 받는데, 이들과 부평 주민에 대한 사기다. 있을 수 없다. 그런 능력이 있다면 후보 사퇴를 하겠다. 그분을 살렸으면 좋겠다. GM대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 여야를 떠나서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한다. 정동영 무소속 출마와 노무현 친인척 비리 사건은 굉장히 답답하다. 솔직히 이번 선거가 이명박 1년을 평가하는 선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종됐다. (전주) 덕진에서 누구를 공천하느냐로 흘러갔다. 이번 재선거를 한 지역의 선거로 치르고 싶어 하는 집권 여당의 의도된 측면이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 국민이 항상 역사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했다. 이명박 정부가 아무리 가리려 해도 지난 1년의 무능과 오만, 독선을 다 알고 있다. 그것과 무관하게 재선거는 정말 이명박 정부 1년 심판의 선거가 된다. 그래서 승리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홍영표 후보, #취중토크, #김송원, #GM대우, #부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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