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신: 17일 낮 12시]

정성휘씨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

2008년 부산에서 열린 촛불집회 때 '다함께' 회원으로 유인물을 배포하고 자유발언했던 부산대 학생 정성휘씨가 16일 저녁 부산진경찰서에 연행되었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 서면에서 열린 촛불집회 때 자유발언하는 정성휘씨 모습.
 2008년 부산에서 열린 촛불집회 때 '다함께' 회원으로 유인물을 배포하고 자유발언했던 부산대 학생 정성휘씨가 16일 저녁 부산진경찰서에 연행되었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 서면에서 열린 촛불집회 때 자유발언하는 정성휘씨 모습.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지난해 촛불집회 때 유인물 배포와 자유발언을 해 16일 저녁 부산진경찰서에 연행되었던 <다함께> 회원 정성휘(부산대 4년)씨가 17일 오전 11시 30분경 풀려났다.

광우병부산대책회의 최지웅 정책실장은 "경찰은 당초 정성휘씨가 유인물 배포를 하면서 광우병대책회의와 관련이 있다고 보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어준 것 같다"면서 "단지 야간불법집회 참가 혐의를 들었지만 그것으로 구속할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광우병부산대책회의는 정씨가 긴급 연행되자 17일 오후 부산진경찰서 앞에서 열기로 했다가 정씨가 석방되자 취소했다.

[1신: 17일 오전 9시]

'촛불집회 유인물 배포' 부산대생 정성휘씨 긴급 연행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때 유인물을 뿌리고 자유발언했던 정성휘(부산대 4년, '다함께' 회원)씨가 16일 저녁 경찰에 긴급연행되었다.

광우병부산대책회의에 따르면, 정씨는 16일 오후 8시 40분경 부산진경찰서 형사들에게 연행되었다. 당시 정씨는 부산 서면에서 민주노총 부산본부 주최로 열린 '용산촛불문화제'에 참석한 뒤 집으로 귀가하던 도중 경찰에 붙들렸다.

정성휘씨는 지난해 부산시청 앞 광장과 서면 등지에서 열린 촛불집회 때 '다함께'에서 제작한 유인물을 배포하거나 자유발언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정씨에 대해 출석 요구를 했지만 정씨는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정씨가 3차 소환요구에도 불응하자 지난해 8월 10일자로 형식상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휘씨는 지난해부터 경찰의 소환 요구에 "유인물 뿌린 게 무슨 죄냐"며 불응해 왔다. 광우병부산대책회의는 "경찰은 정성휘씨가 광우병대책회의의 선전담당 간부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유인물 뿌리는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정성휘씨의 활동이 광우병대책회의와 조직적으로 사전 공모하고 진행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광우병부산대책회의는 "지난해 대책회의 대표자들과 일부 간부들이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재판이 진행되었는데, 더 이상 정성휘씨한테는 소환장이 발부가 되지 않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저녁 부산진경찰서에서 정씨를 면회하고 온 최지웅 광우병부산대책회의 정책실장은 "정성휘씨는 건강한 상태였으며, 인적사항을 제외한 묵비권 행사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였다"고 말했다.

광우병부산대책회의, 17일 오후 부산진경찰서 앞 기자회견

광우병부산대책회의의는 이날 저녁 별도의 자료를 통해, "정성휘씨가 뿌린 유인물 중 광우병대책회의 명의의 유인물은 단 하나도 없고, 모두 자체 유인물이었다"면서 "또 정성휘씨는 광우병대책회의 상황실에서 어떠한 역할도 맡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이 단체는 "이번 경찰의 연행은 분명히 과잉수사이다"며 "단순히 행사장에서 자기단체 유인물을 뿌린 것이 무슨 죄가 되며, 있지도 않은 광우병 대책회의와의 사전공모와 간부 역할 운운하며 구속시키려는 것은 명백한 촛불탄압이며, 과잉수사이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명백한 사실관계에 의해 수사해야 할 경찰이 무슨 소설을 쓰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상상력에 의해 사람의 죄를 만들어 놓고 수사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이고 공권력 남용이다"고 덧붙였다.

광우병부산대책회의는 17일 오후 2시 부산진경찰서 앞에서 경찰의 과잉수사와 촛불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태그:#촛불집회, #정성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