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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시작된 지 1주년을 즈음하여 촛불시위를 주도했던 인터넷 카페 회원들과 개인들이 뭉쳐 '촛불시민연석회의'(촛불연)를 구성했다.

 

18일 저녁 '용산 참사' 현장인 남일당 빌딩 앞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1000여 명의 촛불시민들이 참석해 "왜곡보도 일삼는 조중동은 폐간하라", "국민들이 명령한다, 이명박은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촛불연은 출범 선언문에서 "평화의 상징이자 저항의 표상이기도 한 촛불의 정신을 살려, 독재정권에 맞서 헌법이 보장한 자유로운 저항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촛불의 뜻이 국민의 언로이며 마음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똑똑히 보여 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촛불연의 한 관계자는 출범식을 용산 참사 현장에서 연 이유에 대해 "(참사가 발생했던) 지난 1월 20일 오전 6시 경찰들이 철거하려 했던 것은 낡은 건물이 아니라 이 나라 민주주의였다"며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와 아울러 이명박 정권에 대한 본격적인 투쟁을 선언하기 위해 용산 참사 현장에서 출범식을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출범식을 주도한 5인의 공동대표 중 한 사람인 아이디 '나무도령'은 "지난해 5월 시청에서 광화문까지 촛불시위의 현장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자연스러운 논의과정을 거쳐 '촛불연'을 만들고 출범식을 하게 되었다"면서 "지난해 백만 촛불의 기적을 이루어 냈던 것처럼 올해 이명박 정권을 끝장내는데 모든 촛불들이 모여 연대투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촛불연은 촛불시위 시작 1주년이 되는 다음달 2일을 '촛불 행동의 날'로 선포하고 "각계각층의 민주세력과 더불어 이명박 정권심판의 날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태그:#촛불연, #촛불시민연석회의, #용산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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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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