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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검찰에 체포됐다가 17일 풀려났던 MBC <피디수첩> 김보슬 PD가 19일 낮 12시3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웨딩홀에서 같은 회사 소속인 조준묵 PD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인 조 PD는 다큐멘타리 <북극의 눈물>로 호평을 받았던 인물이다.

<피디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관련, 검찰의 거친 수사 때문에 약 3주간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결혼식 직전에 체포되는 등 고초를 겼었던 김 PD는 이날 밝고 환한 표정이었다. 그는 "경황 없이 결혼식을 치르는데…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객들도 모두 "결혼식을 하게되어서 다행"이라며 축하했다.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성 보도와 관련해 체포됐던 김보슬 PD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웨딩프라자에서 산악인 엄홍길 주례로 MBC 시사교양국 조준묵 PD와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성 보도와 관련해 체포됐던 김보슬 PD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웨딩프라자에서 산악인 엄홍길 주례로 MBC 시사교양국 조준묵 PD와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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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400~500명 가운데는 광우병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했던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 송기호 변호사,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등이 눈에 띄었다. 신랑 쪽 하객으로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 조선희 한국영상자료원장 등의 모습도 보였다.

주례는 산악인 엄홍길씨가 봤다. 결혼식 맨 마지막에 신랑·신부가 행진을 시작하자 전규찬 공공미디어연구소 이사장이 "니들이 고생이 많다, 보슬아 행복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이들을 맞았다.

김보슬·조준묵 커플은 김 PD가 출국금지 상태여서 해외로 신혼 여행을 가지 못한다. 대신 두 사람은 조 PD의 고향인 강릉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전규찬 공공미디어연구소 이사장과 원용진 서강대 교수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웨딩프라자에서 열린 김보슬 PD와 조준묵 PD와의 결혼식에서 "니들이 고생이 많다, 보슬아 행복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어보이며 축하해 주고 있다.
 전규찬 공공미디어연구소 이사장과 원용진 서강대 교수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웨딩프라자에서 열린 김보슬 PD와 조준묵 PD와의 결혼식에서 "니들이 고생이 많다, 보슬아 행복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어보이며 축하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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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보슬,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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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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