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늪 따오기 부부가 알을 3개 더 산란했다. 21일 창녕군은 수컷 '양저우'와 암컷 '룽팅' 부부가 알을 추가로 산란해, 지금까지 총 6개의 알을 산란했다고 밝혔다.
우포 따오기 부부는 지난 2월부터 교미에 들어갔다. 룽팅은 1~6일 사이 3개의 알을 낳은데 이어, 15일과 18일, 20일에 각각 한 개씩의 알을 낳았다. 이전에 낳았던 알 3개 가운데 1개는 무정란이었고 2개는 유정란이었다.
창녕군은 "이번에 6개의 알을 산란한 따오기 부부는 이미 중국 양현에서 2005년부터 번식을 시작해 총 7마리의 따오기 번식기록을 가지고 있다"며 "창녕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 입식 이후에도 특이사항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성공적인 적응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창녕군은 "최초 3개의 알을 산란하였을 때는 수컷 양저우가 암컷 룽팅의 포란을 방해하여 모두 부화기에서 인공부화하고 있으나 지난 15일 산란한 알은 양저우와 룽팅이 사이좋게 약 2시간씩 교대로 포란을 하고 있어 15일 이후 추가 산란한 3개의 알은 모두 자연 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따오기복원센터에서는 포란에 들어간 따오기부부의 영양공급을 위하여 기존 미꾸라지, 인공사료 외에 민물새우 등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보통 따오기 부화기간은 약 28일 정도가 소요되므로 빠르면 5월 초 국내에서 30여 년만에 처음으로 새끼 따오기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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