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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8일 치러진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유효 투표수 가운데 40.81%(422,302표)를 얻어 33.63%(348,057표)를 득표한 김진춘 후보(현 교육감)를 누른 김상곤 당선자가 시흥을 찾았다.

 

김 당선자는 주로 대도시권인 군포, 성남, 안양, 부천, 시흥, 안산, 고양 등에서 40%대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이명박 교육경쟁 정책'에 쐐기를 박았다. 시흥의 경우도 33,027명이 투표해 14,206명(43.33%)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4월22일 오후3시 정왕동 배동교회에 들어선 김 당선자는 참석 인사들에게 일일이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 조정식 국회의원(시흥'을'), 백청수 전 시흥시장, 김영준 시흥시니어클럽 관장, 안선영 전교조 초등지회 지회장, 양민호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시흥시지부장, 허정 시흥노인회 회장, 이만균 일하는 노인연대 사무국장, 이병훈 배동교회 담임목사 등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상곤 당선자를 축하하고 지지'하는 자리가 되었다.

 

김영철 (김상곤 당선자) 특별보좌관은 그동안의 경과보고를 통해 "이번 선거는 주로 대도시권에서 완승을 했는데, 이는 이명박식 교육에 대해 민심이 이반됐다는 것을 표를 통해 보여준 것"이라며 "또 하나는 교육정책의 새로운 변화와 그동안 민주세력이 계속 분열되고 자중지란이었는데 이젠 단합하고 협심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요즘 걱정되는 것은 김상곤 당선자를 일부 언론에서 "정부와 대립할 경우 아이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보도와 폄하발언이 이어지는 것"이라며 "이처럼 김상곤 당선자 혼자서는 일등교육을 이뤄낼 수 없는 만큼 건전한 여론형성을 할 수 있는 교육 관련 시민단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준 시흥시니어클럽 관장은 "3대 교육개혁을 이제 실천에 옮겨야 하는 김상곤 당선자와 학생 학부모에게 모든 것을 맡겨서는 안된다"며 "우리가 함께 받쳐주어야지 만이 개혁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우리'와 '나라'로 합쳐지지 않는 느낌을 받는다는 김 관장은 "김 당선자가 개혁을 하는지, 안하는지 지켜만 볼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모습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뒤 "3대 교육개혁 사업 중 학교무료급식 사업이 시흥경제를 살리고, 지역의 일자리가 생기는 것으로 연계되면 더욱 빛이 나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축사를 통해 설명했다.

 

조정식 국회의원도 "경기도 교육의 새로운 비전과 미래를 열어가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교육양극화, 특권층 교육중심, 사교육 문제 등이 우리의 숨통을 누르다가 경기도가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가는 선두가 되었으며, 남은 임기동안 김상곤 당선자가 반드시 좋은 성과와 결실을 내올 것이라 확신 한다"고 말했다.

 

또 "시흥의 경우 전국에서 네 번째로 젊은 도시이며, 정왕동은 두 번째에 해당해 아이들의 교육열이 높지만 교육인프라 및 교육정책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김상곤 당선자의 관심과 격려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김상곤 당선자는 "시흥시민들이 당선시켜준 열의와 열망을 안고 5월6일 교육청에 들어 가겠다"며 "학교무료급식, 국제고, 교복공동구매 등의 발표에 각계에서 우려와 염려의 목소리가 많은 현실에서, 경기도 교육을 바꿔 나갈 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자 이렇게 지역을 돌며 인사를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자는 "동시에 앞으로 교육감 취임 이후에도 지역을 다니면서 공식적인 행사뿐만 아니라 학부모, 학생들과 가능한 시간을 많이 가지려 한다"며 "오늘 많은 어르신들이 얘기하듯이 또 다른 출발점에 서있다"며 "경기도 교육을 바꿔나가는 것이 전국의 교육을 바꿔나가는 자세로 삼아 오늘 경기도 교육의 변화와 열망을 더 크게 함께 나누면서 경기도 교육...제가 가는 길에 몸과 마음, 손 발이 되어주실 것이라 굳게 믿는다"며 인사를 대신했다.

 

김상곤 당선자의 프로필, 7대 정책방향 및 10대 공약

 

프로필: ▶1949년 전남광주출생(59세)▶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서울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졸업▶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 경영학박사▶서울대 총학생회장▶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노동법-안기부법 개악철폐및 민중생존권쟁취 범국민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및 운영위원장▶(사)비정규노동센터 대표및 이사장▶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 노동대학 총장▶(현)한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현)전국교수공공부문 연구회 회장

 

7대 정책방향: ▲기초 튼튼하고 공부 잘하는 '뉴 스쿨' 혁명으로 공교육 수준 혁신▲중산층, 서민,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교육기회 평등 보장▲경기도 '교육 뉴딜'로 학교시설과 교육복지 확충▲영어뿐만이 아닌 기타 외국어교육 확대실시▲경기도의 지역적 특성과 수요에 맞춘 안성맞춤형 교육서비스 제공▲경기교육종합계발 5개년계획 추진으로 자립적인 교육재정 마련▲ 학부모, 교사, 지역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민주적 교육행정및 교육 공동체 건설

 

10대 공약: ▲과밀학급을 해소를 위해 학급당 학생수 25명, 학년당 5학급 이하의 중소규모학교 신설▲'온라인 방과후 학교' 도입 및 24시간 학생지원체제 확립▲ 친환경 100% 직영급식  추진▲저소득 인구밀집지역 생활일체형 방과후 학교와 지역 공부방 지원 확대▲공립학교 병설유치원 확대▲공교육의 학력강화로 특목고에 대한 수요 동결▲교사들이 주체가 되는 자율교육 평정▲ 학생인권조례의 제정을 통한 학생인권 보장 명문화▲장애인 교육권 보장을 위한 특수교육 지원체제 강화▲경기도내, 서울시내 대학의 영어권, 일본, 중국권 유학생 및 교환학생을 어학보조교사로 채용, 일정수준이상의 외국어 교육 제공(대학교육, 보조교사 연수·교육센터의 설립)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컬쳐인시흥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시흥시, #김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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