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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싸이월드에 남겨진 댓글들.
 최홍만 싸이월드에 남겨진 댓글들.
ⓒ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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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 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친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일 일본에서 개봉한 SF 사극 '고에몬'에서 최용만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호위 무사 '아왕'으로 출연한 것. '캐산'을 연출한 기리야 가즈야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도둑출신 의적 고에몬이 오다 노부나가 암살 사건의 비밀을 파헤친다는 내용이다.

영화에서 임진왜란의 원흉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부하 역을 맡은 최홍만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은 최홍만의 싸이월드 미니 홈피를 비롯한 여러 게시판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손 아무개씨는 "돈 때문에 나라 팔아먹을 분이시군. 이제 대한민국 응원받기 바라지 말고 그냥 일본으로 귀화하길"이라는 글을 남겼고, 박 아무개씨도 "아무리 영화라지만 유대인이 히틀러의 친위대로 출연해 충성연기를 하는 것과 똑같다"는 글을 남겼다.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서 '깨빵랑상'이라는 대화명을 쓰는 한 누리꾼도 "한국인으로서 부끄럽다. 당장 국적을 바꾸라'고 격한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최홍만을 옹호하는 글들도 눈에 띠었다. 이들은 극중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악역으로 나오고 영화가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도 아닌데 과민반응할 필요없다는 반응이다.

아이디 'purefaith'는 "외국의 경우 격투기 선수가 영화에 출연하는 사례가 많다. 일본 영화에 데뷔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지 욕할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격려를 해야 한다"고 누리꾼들의 비판을 반박했다.

또 'ondalstar'라는 누리꾼도 "정말 일본을 이기고 싶으면, 정말 반일을 하고 싶으면 냉철해야 한다. 역사에서 일본보다 우위에 있고 싶으면 고고학 교수들을 육성해라. 일본인들이 웃는다. 한국인은 감정도 조절 못하는 어린애라고. 냉철해라 그렇지 않으면 수백 수 천 년을 이런 식으로 감정적 레파토리가 이어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홍만은 오는 2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드림(DREAM)9'에서 전 메이저리그 홈런왕 출신인 호세 칸세코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태그:#최홍만, #친일, #고에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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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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