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디 푸른 오월의 어린이날 온가족이 들로 산으로 놀러나가기에 바쁩니다. 경기도 분당에 있는 율동공원은 발디딜 틈이 없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들어가면 놀기는커녕 힘들기만 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가족은 율동공원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서현 청소년 수련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아침 부터 저희 가족은 참 바빴답니다. 저희가 늦잠을 잤기 때문이지요. 원래는 9시까지 가야하는데 집에서 9시가 넘어서야 겨우 출발했답니다. 그래서 갔더니 이미 접수가 마감되었더라고요. 그곳은 접수를 해서 체험하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오전체험은 포기하고 오후 1시에 다시오기로 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재촉했답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남아 그냥 다시 서현 청소년 수련관에 갔습니다. 아직 접수하려면 1시간 30분이나 남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섰습니다. 급해서 점심은 그냥 삼각김밥으로 때우고 말이죠. 그렇게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있답니다. 바로 여러가지 유익한 체험때문이지요.
어린이날 특집이라고 많은 체험들을 준비해놓았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여러가지 새들 그중 앵무새는 말도 따라하는 훈련받은 새였답니다. 그리고 스컹크, 반달가슴곰(애기였답니다), 오소리 등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동물들 또 수탉, 기니피그, 토끼, 햄스터 등 각종 동물 만져보기 체험도 있었고요. 정말 귀여웠답니다.
이렇게 동물을 구경하며 만지고 놀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미꾸라지와 금붕어 잡기 행사를 하더라고요. 각자 지퍼백을 하나씩주고 잡으라고 해요. 초등 저학년 이하는 부모님과 함께 잡아야해요. 너무 미끄럽고 안 잡히거든요. 어떻게 그 손가락 사이를 쏙쏙 빠져나가는지 참 신기하다니깐요. 이렇게 잡은 고기는 집으로 가져간답니다.
그리고 이제는 3층으로 가서 어린이날 행사를 한답니다. 들어가서 어린이날 받고싶은 선물을 쓴 메모지를 붙이고 수수께끼를 풀고 열쇠고리를 만들어요. 그리고 친구나 부모님께 엽서를 쓴답니다. 주소를 알면 직접 보내주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폴라로이드로 독사잔을 찰칵 찍어준답니다.
그리고 4층으로 올라가서 조개, 물고기를 구경한답니다. 돌조개, 송사리, 잠자리유충, 물자라, 다슬기, 납자루, 버들 중어, 동자게 등 정말 신기하다니깐요. 그리고 교실 안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과학 실험과 볼거리가 있답니다. 태양열 자동차와 선풍기, 진자의 공명. 쌍진자, 자이로드롭의 제동, 토레 굴리기, 소리의 도플러. 에어테이블, 불타는 손바닥 등
정말 화려하답니다. 하지만 불타는 손바닥은 좀 위험해보였어요.
그리고 이제 3시부터 접수한 과학실험을 한답니다. 약 40분에서 1시간 동안 진행이 된답니다. 과학 실험도 여러가지라 원하는것을 잘골라 해야한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똑똑한 전구와 유압 로봇 팔을 했답니다. 먼저 똑똑한 전구부터하고 10분의 시간이 남았는데 그때 마침 뱀종류인 알비노버미즈파이톤을 꺼내 만지게 해주더라고요. 그때 만졌답니다.
이렇게 5시까지 놀면서 배우면서 실험하며 느끼고 체험을 했답니다. 시간이 참 빨리 가더라고요. 이곳에서는 달고나와 솜사탕도 만들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많이 해놓았답니다. 내년 어린이날에도 또 좋은 프로그램이랑 체험 많이 할 것같으니 내년에는 어디 가지 말고 이곳 서현청소년 수련관에 와서 체험하는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