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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은 친박근혜계의 분당설 등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해 "분당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필요하면 할 수도 있겠지만, 결코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은 13일 아침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계파간 이해 관계 때문에 분당을 하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모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친박근혜계인 이성헌 의원이 이른바 원조 소장파를 정면 비판한 데 대해선 "자신을 비롯한 원조 소장파들은 탄핵 국면에서 가장 어려웠을 때 정치 생명을 걸고 당 개혁을 위해 싸웠던 사람들"이라며 "계파간 갈등하거나 이해관계가 있을 때는 거기에 줄서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이 청와대와 교감해서 미디어 관련법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도 "이게 언론과 척을 지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맡으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총대를 맨 것"이라며 "가장 당이 어려울 때 앞장서서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성헌 의원은 최근 "지금 쇄신을 이야기하는 정병국·남경필 의원 등 원조 소장파라는 사람들은 당이 어려울 때 자기를 던지지 않았으면서 이제 와서 무슨 쇄신을 이야기하느냐, 비 오는 날 개구리가 나와서 우는 격"이라고 공개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정병국 의원은 다음달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인 미디어 관련법 처리와 관련해, "6월 국회에서 표결처리한다는 것이 여야 합의사항"이라며 "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병국 의원은  "여야 합의로 구성된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아직 활동중인 상황에서, 민주당이 벌써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를 무력화시키고 그 합의내용을 깨자는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방송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미디어렙 도입과 관련해서는, "미디어 환경이 다매체 다채널 시대로 바뀌는 상황에서는 모든 것을 시장 기능에 맡기는 것이 맞다"면서 "1공영 다민영의 미디어렙 체제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미디어렙이 도입될 경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교방송과 지역방송에 대해서는 1공영 다민영의 미디업렙 체제 아래서도 민주당의 '연계 판매' 방안을 허용하는 방법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태그:#정병국, #이성헌 ,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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