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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5월 19일 와이즈멘 한국동부지구로부터 서울시향 공연의 공연티켓을 선물받고 거장 정명훈씨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고마워요"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5월 19일 와이즈멘 한국동부지구로부터 서울시향 공연의 공연티켓을 선물받고 거장 정명훈씨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임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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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세계적인 거장 정명훈씨가 '아름다운 나눔'이라는 주제의 KB국민은행 공익캠페인에서 부모 없이 자란 부산 소년의 집 연주단과의 연습과 공연하는 장면이 TV를 통해 방영돼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정명훈씨는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해 그 동안 부산 소년의 집 연주단과 함께 자선음악회 활동을 벌여왔다. 비록 기증 받은 낡은 악기와 부족한 레슨이 전부였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소년의 집 연주단이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2005년부터 바쁜 일정 속에도 틈틈이 부산으로 내려가 아이들의 연주를 돌봤다고 한다.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 소속 학생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올해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평소 소원이던 스승(?) 정명훈씨의 연주회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봉사단체인 국제와이즈멘 한국동부지구(총재 정근․부산광역시의사회장)는 5월 19일 오후 7시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초청 연주회' 티켓을 구입해 이날 공연 직전 시민회관에서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인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 학생 단원 50명에게 전달했다.

국제와이즈멘 한국동부지구는 지난 5월 16일 서면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1차 지구대회 때 한 회원으로부터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딱한 사정을 접했다.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는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으로 많이 알려져 왔다.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는 거장 정명훈씨와 4년 전부터 후원관계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오다가 얼마 전에 함께 촬영한 국민은행의 희망캠페인 광고가 방영돼 사람들로부터 많은 감동을 자아냈다.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정명훈씨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부산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곧장 티켓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회사에 '스승의 연주회를 듣고 싶다'는 바람을 간절히 전달했고, 티켓 대행사를 통해 단원들의 소원을 전해들은 국제와이즈멘 한국동부지구는 8만원짜리 S석 티켓 50장을 구입해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스승의 연주회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정근 국제와이즈멘 한국동부지구 총재는 "정명훈씨와 함께 출연한 국민은행의 희망캠페인 광고를 보고 가슴이 찡했다. 앞으로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음악적으로 더욱 성숙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희망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 서구 마리아수녀회가 운영해온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는 부산 알로이시오 중·고등학교 재학생들 가운데 음악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골라 1979년 창단한 관현악단이다. 비발디 연주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수준을 갖춘 이 오케스트라는 1999년 바이올린 연주자 장영주, 유진박씨와의 협연, 2004년 멕시코 방문 공연, 2005년 11월 지휘자 정명훈씨와 마스터 클래스 등을 펼친 바 있다.


태그:#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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