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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공원이나 야산에 '이름도 예쁜' 희귀 새들이 태어나고 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회장 최종수)는 최근 경남 창원 도심지 야산과 공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내왔다.

 

창원 정병산 기슭에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여름철새인 노랑할미새가 나무구멍에 5마리의 새끼를 키워 무사히 이소를 했으며, 창원시내 야산에서는 우리나라 텃새인 곤줄박이가 번식을 했고 주남저수지 인근 야산에서는 오목눈이가 번식을 마쳤다.

 

주남저수지 인근 공터에는 꼬마물떼새가 알 4개를 낳았으며, 도심 한가운데 현대아파트 뒤편 야산에는 여름철새인 호랑지빠귀가 둥지를 틀었다. 또한 흰배지빠귀, 박새, 딱새, 쇠박새 등 도심지에서 보기 어려운 새들이 창원 시내 야산과 공원에서 생명을 키워내고 있다.

 

특히 최근 매우 보기 어려운 흰눈썹황금새가 창원시내 인근 야산 등산로에 매달아 놓은 인공둥지에 알 4개를 낳고 17일 성공적으로 부화를 해 새끼를 키우고 있다. 아침부터 암컷은 곤충의 애벌레를 잡아와 먹이고, 수컷은 천적들의 공격을 막기 위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최종수 회장은 "창원 도심지의 공원과 야산은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새들에게는 좋은 서식환경과 번식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물총새, 청호반새, 큰유리새, 꾀꼬리, 솔부엉이, 쇠솔딱새, 붉은가슴울새, 찌르레기, 동박새, 꿩, 직박구리, 휘파람새, 방울새 등 수십 종이 창원에서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도심지를 가운데로 흐르는 창원천과 남천은 물새들의 천국이다. 이곳에서는 중부리도요, 깝작도요, 삑삑도요, 학도요, 장다리물떼새, 흰날개해오라기 등이 관찰되고 있다. 최종수 회장은 이곳에서 환경부 멸종위기종 2급인 흰목물떼새가 번식을 하고 있으며, 흰뺨검둥오리도 이곳에서 둥지를 튼다고 밝혔다.

 

 

 

 

 


태그:#새,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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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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