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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철 대법관(자료사진).
신영철 대법관(자료사진). ⓒ 유성호

신영철 대법관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밤 MBC <뉴스데스크>는 법원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신 대법관이 사퇴하기로 마음을 굳혔고 빠르면 다음달에 대법관직을 그만둘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신 대법관은 현재 물러나는 모양새를 고민 중이라는 게 법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법원의 한 핵심 관계자는 MBC와 한 인터뷰에서 "신 대법관은 곧 사퇴한다"며 "다음 주 삼성 선고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사퇴할 것임을 시사했다. 대법원의 고위 관계자도 "신 대법관이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임명 직후부터 가시방석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대법원 관계자는 MBC 인터뷰에서 "신 대법관이 지금은 사퇴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시간을 두고 생각할 것"이라고 전해, 신 대법관이 정치권이나 시민사회단체, 법조계 안팎의 사퇴 요구에 등 떠밀려 물러나는 모양새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런 탓에 신 대법관이 물러난다고 하더라도 오는 9월 대법관 인사 때에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저녁 6시 30분부터 서울 고등법원의 배석판사들 전체 105명 가운데 75명이 참석한 가운데 판사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회의의 핵심 안건은 신 대법관의 거취에 대한 논의다. 서울 고법은 전국 최대 규모인 데다 모두 배석판사들은 10년차 이상의 중견 판사여서 법원 수뇌부도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신영철 대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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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기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보다 더 흥미진진한 탐구 대상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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