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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 취소를 알리는 홍보 전단
축제 취소를 알리는 홍보 전단 ⓒ 최병렬

 

경기 안양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애도의 물결에 동참했다.

 

안양시는 지난 23일 오전 노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시장 주재로 간부 공무원 및 축제 관계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이날 열리기로 한 젊음의 축제와 이날 개막해 이틀간 열리는 안양천 A+페스티벌을 당초 계획보다 대폭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지난 23일 평촌 중앙공원에서 열린 젊음의 축제의 경우 경기방송 프로그램상 진행은 하되 사회자 애도 멘트와 함께 당초 10분 동안으로 쏘려던 불꽃놀이를 전면 취소하고 음향도 기존보다 낮춘 상태로 진행했으며 특히, 공연시간도 30분 앞당겨 일찍 종료했다.

 

또한 당초 23일과 24일 이틀간 안양천변에서 개최하기로 한 안양천 A+페스티벌 역시 예정됐던 프로그램들의 경우 공연 등의 모든 프로그램등을 전면 취소했다.

 

이에 안양시는 지난 23일 안양천 A+와 연계하는 행사로 열린 안양예술제의 개막공연을 당초보다 30분 일찍 마쳤는가 하면 24일에는 연예인들이 출연 예정이었던 주부가요제, 7080콘서트, 댄스한마당 등 음악과 공연 흥을 돋우는 모든 프로그램을 취소한 상태다.

 

 축제 취소와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는 플랜카드
축제 취소와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는 플랜카드 ⓒ 최병렬

 동아리 공연을 전면 취소한 안양천 A+축제
동아리 공연을 전면 취소한 안양천 A+축제 ⓒ 최병렬

 

또한 안양천 A+행사 일환으로 열릴 예정이던 대림대 유아교육과의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을 비롯 신명나는 풍물공연, 어울터 밴드 공연, 아작 등 시민 동아리 모임들의 공연도 취소하고 환경 테마 전시와 환경체험 코너 등 어린이 행사들만 진행하고 있다.

 

이에 행사장인 안양시 비산동 안양천 구간에 설치된 행사 안내판과 행사 본부석 등에는 공연 행사를 전면 취소하는 안내 포스터가 부착되었으며 행사 관계자들은 기존 전시.체험 프로그램들도 자원봉사자들로 하여금 차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행사를 주관하는 안양문화재단은 행사장으로 접근하는 안양천 안양대교, 덕천교 등 다리 곳곳에 행사를 취소한다는 안내문이 적힌 근조 플랜카드를 내거는 등 급작스럽게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도 행사장 입구에 놓여진 자방일간지 <경인일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호외를 읽어보며 안타까움을 이야기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며 행사에 참여한 안양YMCA 등 시민단체들은 즉석에서 근조 리본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달아 주기도 했다.

 

 행사장 입구에 쌓여있는 지방일간지 <경인일보> 호외
행사장 입구에 쌓여있는 지방일간지 <경인일보> 호외 ⓒ 최병렬

 

한편 당초 예정됐던 행사들의 취소 결정과 관련 이필운 안양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라는 비보를 접한 상태에서 시민여러분과 슬픔을 나누고자 축제를 대폭 취소했다"며 시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김영호 안양시민축제 집행위원장도 "급작스런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어제 저녁 시장님 주재로 긴급 논의를 통해 축제를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며 "다행히 시민들도 출연자들도 그 뜻을 충분히 헤아리고 있는 것 같아 차분히 마무리 중이다"고 말했다.


#안양#노무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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