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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충남지사가 10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외자유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이완구 충남지사가 10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외자유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충남도

충남도가 일본 코스모 오일(Cosmo Oil)사가 현대오일뱅크와 합작으로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약 1조 5000억 원(12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10일 오후 일본 방문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9일 일본 도쿄 소재 코스모석유 본사에서 현대오일뱅크와 일본의 대표적인 정유회사인 코스모석유 양사 대표와 '석유화학 방향족(BTX)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정에 따라 아랍에미리트계 석유회사 IPIC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오일뱅크와 코스모석유는 올해부터 2013년 4월까지 서산시 대산읍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 100만㎡에 각각 6억 달러(7천500억 원)를 투자해 방향족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올해 말까지 합작법인(JVC)을 설립한 뒤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생산 공장이 증설되면 현대오일뱅크의 파라자일렌 생산규모는 현재 연간 38만t에서 118만t으로, 벤젠은 11만t에서 22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지사는 이날 외자유치 배경과 관련 "일본 측에서 충남도지사 본인의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지사가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며 "이에 따라 휴가를 취소하고 일본 투자유치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유치는 2년여 동안의 노력 끝에 성사된 것으로 경기침체를 극복하는 대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그러나 "투자유치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대산유화 단지의 최대 현안인 협소한 도로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국 전초기지로 국가항인 대산항과, 평택-당진항이 예정대로 조성돼 기업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산유화단지 주요 도로인 대산-당진간 도로는 2차선으로 하루 7000대의 탱크로리 차량이 오가는 상습 교통체증구간으로 꼽히고 있다. 

 

1939년 설립된 코스모석유는 현대오일뱅크의 대주주인 IPIC가 2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도쿄를 비롯해 4곳의 정제시설에서 하루 64만 배럴 규모의 석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자유치#충남도#12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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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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