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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가 자회사인 LS전선 군포공장 매각설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사안은 없다'며 매각과 개발을 놓고 목하 고민중인 가운데 군포시도 LS전선 군포공장 부지를 포함한 당정공업지구 지구단위개발계획과 관련 결론을 내리지 못해 고민에 빠져있다.

 

LS는 지난 11일 'LS전선(주) 군포공장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재공시)'에서 "군포공장 매각 또는 개발을 위하여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사안은 없다"며 "현재 군포시에 지구단위개발계획을 제출하여 군포시가 용도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LS는 "당 공시사항에 관련하여 진행사항을 6개월내에 재공시하겠으며, 내용이 확정될 경우 즉시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LS의 재공시 예정일은 12월 11일이다.

 

LS전선 군포공장은 지난 2005년 트랙터공장 생산라인 설비 이전을 시작으로 단조, 냉동 공조기, 사출기계, 특수사업인 방산용 괘도부품 등의 생산 설비와 사업본부를 지난 2007년 전북 완주공장으로 모두 이전함에 따라 23년만에 군포공장 시대를 마감하였다.

 

이에 LS전선은 2007년 12월 12일 전자공시를 통해 "군포공장 부지의 매각을 추진중에 있으며 매각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진척되거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이와 관련해 진행사항을 6개월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어 2008년 6월 11일 "군포부지 개발을 위한 주민제안(지구단위개발계획)을 군포시에 제출한 상태로 군포시가 검토중에 있으며 상호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6개월내에 재 공시하겠다고 밝혀 2008년 12월 12일자로 공시를 하는 등 지난 2004년 4월 2일 증권거래소의 매각설과 관련하여 처음 조회 요구를 받은이후 그동안 11차례 공시를 했다.

 

 

LS전선 군포공장 매각설이 주목받는 이유는 뉴타운이 추진중인 금정역세권 개발과 연계되면서 건교부 공업지역대체지정 요건 완화 정책으로 지구단위개발에 따라 향후 주거지역으로 개발될 가능성도 적지않아 그동안 건설업계가 눈독을 들여온 곳이기 때문이다.

 

LS는 군포공장에 대한 용도변경을 추진하며 군포시에 지구단위개발계획 주민제안 신청을 제출했으며, 군포시가 이에 대해 검토중인 상황으로 군포시가 LS전선 군포공장 24만1천여㎡ 부지에 대해 지구단위계획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그 처리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이는 군포 도심의 구 공업지역 정비방식에 중요한 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노재영 군포시장은 지난 2007년 6월 취임 1주년 맞아 미래 청사진으로 5대 시정방침을 발표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정동 공업지역일대 및 LS전선 부지에 최첨단 벤처밸리를 조성해 미래 지식산업도시 건설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군포시 당정동은 261만3211㎡ 규모에 1,200여개 업체, 2만여명의 근로자가 입주해 있는 지역으로 LS전선 외에도 21만2100㎡에 달하는 유한양행 등 대규모 굴뚝 공장들이 지방으로 이전해 이를 첨단산업 지식기반시설 서비스 성장산업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군포시는 지난 2월 초 "당정공업단지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쾌적한 일터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으로 사업방향을 정해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하였다.

 

 

군포시, 당정공업지역 지구단위개발계획 결정 주목

 

군포시에 따르면 당정동 공업지역은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정책으로 70-80년대 국가경제발전 원동력이던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계획중으로 이번 공업지역 재정비 밑그림을 통해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도시 재정비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군포시는 그동안 유한양행 및 LS전선부지 일원 46만8683㎡에 대해 공업지역 뉴타운을 구상하면서 지구단위계획수립 용역과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을 통해 지구단위계획구역이 지정될 경우를 대비하여 세부적 활용계획 수립 등을 추진하여 왔다.

 

그러나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공업지역 재정비는 소규모 아파트형 공장만 난무하는 형태가 돼 향후 공업지역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24만1천여㎡(8만여평)에 달하는 군포공장 매각을 놓고 2002년 한국토지공사와 벌인 협상이 결렬되고 당시 김윤주 시장이 용도변경에 반대해 2008년까지 해당 부지를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지정한바 있어 특혜 시비도 만만치 않아 군포시는 고민이다.


태그:#군포, #LS전선군포공장, #당정공업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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