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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고혹적인 백년초의 아름다운 자태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고혹적인 백년초의 아름다운 자태 ⓒ 조찬현

"세상에~ 백년초 꽃이 이리도 예뻤었나?"

 

고향집 마당에 활짝 피어난 노란 백년초 꽃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어찌나 그 자태가 고운지 그저 황홀하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백년초 꽃은 6월경에 샛노랗게 겹꽃으로 피어납니다. 줄기가 납작한 부채를 닮아서 부채선인장, 사람의 손바닥을 닮았다고 해서 손바닥선인장이라고도 불립니다.

 

백년초는 영하 40℃의 혹한에서도 영상 50℃의 폭염 속에서도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병충해가 없고 생명력이 강한 신비의 식물로 뿌리에 사포닌 성분이 많아 인삼 냄새가 나서 태삼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혼을 쏙 빼놓습니다.
혼을 쏙 빼놓습니다. ⓒ 조찬현

 백년초 꽃은 6월경에 샛노랗게 겹꽃으로 피어납니다.
백년초 꽃은 6월경에 샛노랗게 겹꽃으로 피어납니다. ⓒ 조찬현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백년초는 봄에는 손바닥 모양으로 변하며 겨울철에는 동면을 합니다. 신비의 식물인 백년초 열매를 먹으면 백 가지 병을 고칠 수 있으며 백 년을 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하며 페놀 성분은 노화 억제와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향집 감나무 밑에는 아주 오래 전부터 백년초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백년초를 잘못 만져 잎에 숨어있는 자잘한 가시가 살에 박혀 고생을 한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가시가 잘 보이지 않아 빼내기가 쉽지 않았죠. 아프고 아린 손으로 가시와 싸우며 며칠을 고생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백년초의 아름다운 자태를 한번 감상해 보세요. 그 자태는 볼수록 아름답고 신비롭기만 합니다.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고혹적입니다. 혼을 쏙 빼놓습니다. 화분에 백년초 선인장을 심어 베란다에 두고 가꾸면서 해마다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는 것도 정말 좋을 듯합니다.

 

 백년초는 봄에는 손바닥 모양으로 변하며 겨울철에는 동면을 합니다.
백년초는 봄에는 손바닥 모양으로 변하며 겨울철에는 동면을 합니다. ⓒ 조찬현

 볼수록 아름답고 신비롭기만 합니다.
볼수록 아름답고 신비롭기만 합니다. ⓒ 조찬현

 농원 가장자리에서 백년초 꽃이 피고 집니다.
농원 가장자리에서 백년초 꽃이 피고 집니다. ⓒ 조찬현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백년초#고향집#손바닥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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