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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젖꼭지)를 가로로 그어 중간지점에 깍지 낀 손을 되고 4~5센티미터 깊이로 흉부압박
 유두(젖꼭지)를 가로로 그어 중간지점에 깍지 낀 손을 되고 4~5센티미터 깊이로 흉부압박
ⓒ 조도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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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4박 5일 동안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에 위치한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기술교육원에서 '전기 재해예방 전문과정' 교육이 있었다. 전남소방본부 등 시·도 소방본부 및 소방서에서 화재조사 분야를 담당하는 직원 34명이 참석해 전기관련 화재원인 분석 및 이와 관련 재해 예방 교육을 받은 것이다.

교육과정 중에는 '심폐소생술 실습'이 포함되어 있었다. 각 소방본부·소방서에서 참여한 직원들이기 때문에 이미 한번이상은 교육과 현장경험을 한 직원도 있었고 10여년을 응급구조사로 활동한 직원도 있었다. 그러나 교육을 담당한 김지숙 중앙소방학교 교육훈련 팀 교수는 "심폐소생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심폐소생술의 반복 실습교육을 강조한다. 

심폐소생술의 과정과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는 소방관들이지만 '애니타임'을 가지고 실습하는 모습에는 진지함이 묻어난다. 환자를 발견하고, 의식을 확인하고, 특정한 사람을 지목하여 도움을 요청, 환자의 기도를 유지하고 호흡을 확인, 호흡이 없는 환자에게 즉시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반복하여 구급차가 올 때까지 계속되는 심폐소생술은 이마에 땀이 나는 고된 일이다. 그러나 가족과 이웃을 살리는 소중하고 고귀한 일이기에 긴장감마저 돈다.

팔꿈치를 펴고 수직으로
▲ 흉부압박 팔꿈치를 펴고 수직으로
ⓒ 대한심폐소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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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슴을 압박할 때는 두 유두(젖꼭지)를 가로로 그어 중간지점에 깍지 낀 손을 되고 4~5센티미터 깊이로 분당 100회로 속도로 압박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이 때 팔꿈치를  구부리지 않고 곧데 수직으로 펴 심장이 피를 몸 전체로 보내고 받아들이듯이 완전한 압박과 이완이 되도록 하는 것이 환자에게 생명유지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인공호흡을 할 때는 산소가 들어가는 기도를 정확히 확보한 후 코를 막고 입 전체를 덮은 상태에서 천천히 1초간 가슴을 올라올 정도로 불어 넣어야 한다고 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기술교육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기술교육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
ⓒ 조도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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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정지 환자가 목격되는 장소의 60퍼센트가 집으라고 한다. 그리고 목격하는 사람 역시 그 가족이라고 한다. 그래서 '심폐소생술'은 꾸준한 관심과 연습은 곧 우리 가족의 심장을 지키는 일일 뿐만 아니라 이웃의 심장을 지키는 일이라고 한다.

"심폐소생술이라고 하는 거는 목격자가 현장에서 즉시 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에 소생률의 차이가 2배에서 3배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뇌사(腦死)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정확한 방법으로 정확하게 숙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폐소생술이라고 하는 거는 시간이 지나 면은 잃어버리기 때문에 생각이 안 나기 때문에 계속 반복해서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 물놀이 피서 철이 돌아왔다. 벌써 물놀이로 인한 익사사고 소식이 들려온다.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심장질환 사망자 수가 2007년 인구 10만 명당 43.7명이라고 한다. 심장정지 발생 후 1분마다 생존율이 7~10%씩 줄며 10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최대 5%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에서는 범국민 심폐소생술 확산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 심폐소생술 실습
ⓒ 조도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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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u포터,전라도뉴스,네tv에도 송고했습니다.



태그:#심폐소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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