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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년 반 전 사상최악의 기름유출의 직격탄을 맞았던 만리포해수욕장이 개장을 9일 앞두고 대대적인 해변로 정비공사 등 피서객을 맞을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16일 개장 준비에 한창인 만리포 해수욕장을 찾았다.

 

진입로와 해수욕장의 모습은 그대로였으나 만리포 노래비와 인접해있는 해변로에서는 안전통제선을 설치한 채 정비공사 등 개장준비로 공사가 한창이었고 서둘러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이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분주한 공사장 뒤 만리포해변에서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피서객들이 벌써부터 해수욕을 즐기고 해변가를 거닐며 다시 옛모습을 되찾은 서해바다의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최근 무더워진 날씨 탓인지 조금은 이른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 단란한 가족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또한, 어린 아이들은 해변가에 자리를 잡고 유유자적 앉아있는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며 아이들만의 세계에 푹 빠져있는 정겨운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9일 앞둔 만리포 해수욕장 개장과 관련해 가장 들떠 있는 곳은 무엇보다 여름 한철 장사로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해수욕장 주변 음식점이다.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지난해에 비해 개장이 조금 이른바는 있지만 손님 맞을 준비에 들떠있다"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피서객들이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아주길 바라고 있을 뿐이다"라고 기대에 부푼 표정이었다.

 

오는 25일 개장하는 만리포 해수욕장도 더 많은 피서객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개장 전인 22일부터는 이색적인 태안비치 골프대회가 일주일간 처음으로 개최되고 개장 당일에는 윈드서핑 시범과 4일간의 전국 윈드서핑대회, 카이트보딩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놓고 피서객을 맞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만리포를 찾는 피서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태안의 해수욕장 중에서는 몽산포와 청포대 해수욕장이 20일에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꽃지 해수욕장이 7월 1일에 개장하는 등 관내 32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해 오는 8월 16일까지 58일 동안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덧붙이는 글 | 유포터, 중도일보에도 송고합니다.


태그:#태안, #만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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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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