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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충남도지사
이완구 충남도지사 ⓒ 장재완

이완구 충남지사가 대전방송(TJB)의 충남도정 평가 토론회 녹화방송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과 관련, 논란의 당사자인 장호순 순천향대 교수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언론단체로 번졌던 파문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18일 밤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오늘 오후 6시경 이 지사께서 전화를 걸어와 어제 일에 대해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고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어 "이 지사께서 '(장 교수의 질문은)적절했는데 중요한 국방대 논산이전과 관련한 합의를 앞두고 민감한 상태여서 실수를 한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가 말한 어제 일이란 이 지사가 17일 대전방송(TJB) 공개홀에서 충남도정과 관련한 민선 4기 평가 토론회 녹화방송 도중 패널로 참여한 장 교수와 논쟁을 벌이다 "충남도정을 평가하는 자리에 한나라당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편파적이고 의도가 있는 질문"이라며 "함께 토론회를 진행할 수 없다"고 말하고 스튜디오 밖으로 나간 것을 지칭한 것이다.

 

장 교수는 "이 지사께서 소통방식의 문제점을 시인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차원에서 사과한 것을 바람직하게 생각한다"며 "이를 받아 들여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비서실 관계자도 "지사께서 장 교수님과 전화 통화 후 흡족해 하셨다"는 말로 장 교수의 설명을 뒷받침했다. 

 

장 교수는 대전방송(TJB)이 재녹화 과정에서 자신을 제외한 것과 관련해서도 "담당 PD로 부터 '제작 일정에 쫓기고 예정된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려다 판단미숙으로 생긴 일로 다른 의도나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해 왔다"며 "전체적으로 납득할 만하다고 생각돼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장 교수가 양 측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파문은 하루 만에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전과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은 이날 성명과 논평을 통해 이 지사의 사과와 <대전방송>의 재녹화분 방영계획 취소를 각각 요구했었다. 


#충남도#이완구#장호순#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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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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