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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5시부터, 진주 차 없는 거리를 비롯한 진주 내 번화가 5곳에서 간디학교 학생들의 최보경 선생님(간디학교 역사교사)을 지키기 위한 촛불문화제가 열렸어. 이날로 8번째인 '국가보안법에 대응하는 우리들의 촛불문화제'는 "진주습격사건!"을 모토로 2시간 반 동안 진행됐어.

 

이번 문화제는 진주 시내 차 없는 거리, 롯데시네마 앞, 이마트 앞 사거리, 중앙시장, 지하상가에 부스를 차려 탄원서를 받고, 공연 팀이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 20분 가량 공연을 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문화제를 준비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해.

 

음향장비 지원이 안된다고? 음, 그렇다면...

 

올해 들어 문화제가 열릴 때마다 비가 왔음에도 항상 음향장비를 지원해 주었던 진주시민미디어센터로 부터 문화제가 열리기 몇 일 전에 '우천 시엔 더 이상 장비지원이 힘들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대. 때문에 원활하게 문화제를 진행하기가 힘들게 돼서, 6월 문화제를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야.

 

 

하지만 문화제를 주최하는 간디학교 학생대책위원회 BKLOVE에서 긴급회의를 통해 작은 이동식 엠프를 이용해 문화제를 열기로 했고, 급하게 모토와 진행방식을 바꿔 문화제를 열게 됐어.

 

문화제에서 몸짓공연을 했던 간디학교 3학년 김새봄 양은 "지금까지는 차없는거리에서만 공연을 했었는데, 롯데시네마 앞에 가니까 학생들이 많이 다니더라"며 "5곡이나 공연하느라 조금 힘들었지만, 많은 분들이 보경쌤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는 걸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어.

 

간디학교 민중몸짓패 '펴라'와 랩 동아리 'MC'에서 총 12곡의 공연을 하고, 다수의 간디학교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홍보하면서 탄원서를 받으러 다니는 등 간디학교 학생들에겐 지금까지보다 훨씬 고된 문화제였을 거야.

 

탄원서를 받으면서 "여러분이 써주신 탄원서 한장이 보경쌤과 저희에게 큰 힘이 됩니다"라고 외치며 문화제 내내 쉼없이 돌아다녔던 간디학교 학생들. 다행히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문제 없이 끝마칠 수 있었던 이번 '진주습격사건'에서 받은 탄원서는 400장이 조금 넘는대.
 
간디학교 학생들의 보경쌤 지키기
 

매일 점심 한끼를 굶는 '릴레이단식'을 진행하고 목요일마다 흰티를 입으면서 보경쌤을 생각하고, 공판에 참석하고 매달 문화제를 열면서 보경쌤의 무죄를 외치는 간디학교 학생들. 이들을 응원하고 싶다면 다음까페 '최보경팬까페 BKLOVE.COM'에 찾아가 봐.

 

이러한 간디학교 학생들의 보경쌤 지키기는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끊이지 않는 한, 보경쌤의 무죄판결이 날 때 까지 쉬지않고 계속되지 않을까?


#최보경#간디학교#국가보안법#촛불문화제#B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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